조운파라는 예명을 가진 한 시대를 풍미한 작사가가 있습니다. 신실한 크리스천이기도 한 조운파 선생이 작사한 노래 중에 “도로남”이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습니다. “남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지우고 님이 되어 만난 사람도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도로남이 되는 장난같은 인생사” 이 노랫말을 처음 들었을때 어떻게 저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 탄복하였습니다. 정말로 점 하나 있고 없고의 차이로 남이 님이 되었다가, 님이 도로 남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이 노랫말을 흥얼거리다가 예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5:17,18)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오신 분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시려고 오셨다고 당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 중에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온전히 이루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글성경에는 “일점일획”으로 번역되어 있는 이 말의 정확한 표현은 무엇일까요? 히브리어 알파벳의 아홉 번째 글자가 “요오드”(י )인데, 이 글자는 히브리어 알파벳 22자 중에서 제일 작은 글자입니다. 이것을 “일점”이라고 번역한 것입니다. 그리고 일획이라는 말은 그 가장 작은 글자인 요오드의 제일 끝에 살짝 나온 부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일점일획은 별로 대수롭지 않거나 중요하지 않게 보이는 말씀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예수님에게 사소한 말씀, 대충 넘어가고 안 지켜도 되는 하나님의 말씀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말씀에 대해 철저하게 순종하셨습니다. 이것이 “일점일획”의 의미입니다.
물론 우리는 예수님처럼 온전히 말씀을 순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우리의 삶을 통해 순종해보려는 거룩한 열정만큼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무시할만한 사소한 말씀은 없습니다. 모든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나 귀한 생명의 말씀이기에 단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열정으로 말씀을 대하면 우리의 인생이 달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