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했던 2023년 한 해였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일 속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이 가득하였음을 감히 고백합니다. 더 따뜻해지고 더 품어주는 성도들로 인해 교회의 예배와 친교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20여명이 넘는 새로운 가족을 보내어주셨습니다. 또한 제자훈련이 놀라운 열매를 맺으면서 마무리되었습니다. 24명의 훈련생들이 32주 동안 그 훈련과정을 버텨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벌써부터 2기 제자훈련을 기다리는 분들이 생겨났습니다. 작년만큼의 숫자는 아닐지라도 그 기대감은 훨씬 더 커지고 있습니다.
내년 2024년은 “사명이 이끄는 교회”라는 표어 아래 교회의 본질과 사명에 충실한 교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입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오늘 칼럼 제목 처럼 “작은 변화로 맞이하는 새해”가 될 것입니다. 먼저 이미 발표한 대로 내년부터는 각 위원회에 안수집사님들이 부위원장으로 함께 섬기면서 위원장 월혜회에 참석하여 교회 리더십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교회 전체를 바라보고 이해함 없이는 교회의 리더십으로 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구역모임도 안수집사님들이 구역장으로 섬기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구역모임의 형태도 조금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 달라지게 될 것인지는 1월 구역모임을 해보시면 알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기대되는 변화는 매월 한 차례 장로님들과 안수집사님들, 그리고 권사님들이 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모임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 성도들의 구체적인 기도제목과 교회 전체적인 기도제목, 그리고 선교지와 지역사회 및 미국과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벅차오릅니다.
마지막으로 강단에 작은 변화가 있게 될 것입니다. 예배의 중심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되어야 하기에 당회의 결의로 강대상 뒤에 놓인 나무 의자를 치우게 됩니다. 그것이 우리 장로교회의 예배신학에 맞기때문입니다. “새술은 새부대”에 라는 예수님 말씀처럼 변화에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시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