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병오년 말띠의 해입니다. 제가 태어난 해가 1966년 병오년이니 제 나이가 60세가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삼십대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기에 사실 육십이라는 숫자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공자가 나이 육십을 “이순”(耳順)이라고 했다지요. 듣는 말에 흔들리지 않고 넉넉히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을 뜻하는데, 그 나이에 걸맞는 원숙함을 갖추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올해 우리 교회 표어는 “행복한 교회”(신33:29)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 가운데 성도들이 행복감을 맛보면서 그것을 교회 밖으로 흘러 넘쳐나게 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행복한 교회는 서로를 축복하고 서를 위해 중보기도하는 공동체입니다. 제가 송구영신예배때 요한삼서 1:2절을 가지고 설교했던것처럼 자신과 자신의 가족과 공동체 식구들을 위해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날마다 간구한다면 우리 가정과 교회 공동체안에 그 삼중적인 축복이 넘쳐나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행복한 교회는 자신이 얼마나 주안에서 행복한 사람인지를 인정하고 누리는 성도들로 가득한 교회입니다. 행복한 교회는 행복하고 건강한 언어와 사랑의 섬김이 가득한 교회입니다. 행복한 교회는 우는 자와 함께 울어주고 즐거워하는 자와 함께 기뻐하는 공동체입니다. 행복한 교회는 받은 은혜를 우리 끼리 누리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흘러 보내는 공동체입니다. 생각만해도 벌써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올해 내내 이런 행복을 맛보면서 행복을 유통하는 복된 삶이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