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Page 34)

교회소식 (Page 34)

“소망이 있기에 ! ” : 고현권 목사

올 한해는 저와 여러분의 인생역사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페이지가 될 것입니다. 너무나 생소했던 영어단어 “팬데믹”(pandemic)이 너무나 친숙한 말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글로 2020년 마지막 주보 컬럼을 마무리할까 생각하는 중에 제 마음에 “소망”이라는 두 글자가 강하게 밀려 올라왔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책에서 읽었던 이야기 한토막이 생각났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거의 600만 명의 유대인들이 나치독일의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가장 큰 사인은 바로 절망이었습니다.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다수의 유대인들은 살 소망을…

“다 계획이 있구나!”: 고현권 목사

칼럼 제목을 보면서 “어?”라고 반응을 보이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2020년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을 휩쓸었던 한국의 봉준호 감독이 만들었던 영화, “기생충”(Parasite)의 명대사중 하나입니다. 가난한 백수 가장인 기택(송강호 분)이 부잣집의 과외선생으로 들어가게 되었다는 아들 기우(최우식 분)에게 “넌 다 계획이 있구나!”하고 말합니다. 한동안 이 말을 가지고 다양한 상황에서 패러디한 표현들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말이 예수님의 베들레헴 탄생 이야기에 제일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Caesar Augustus)가 천하에 호적 곧 인구조사를 명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이 특이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뿌리가 되는…

“다윗에게서 아담을 보다!” : 고현권 목사

요즘 수요예배시간에 사무엘하 강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 주보에 실린 수요예배 설교 제목이 “다윗에게서 아담과 가인을 보다!”입니다. 순서를 따라 사무엘하 11장을 강해하게 되는데, 그 유명한 밧세바 사건이 등장합니다. 이 사건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기에 자칫 잘못하면 뻔한 훈계식 설교가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문을 거듭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제 마음에 아담과 가인이 다윗과 오버랩되는 것을 발견하고 그런 제목을 붙인 것입니다. 그런데 한 번의 설교로 모든 것을 다 담아내기가 어려워서 두 번에 걸쳐 설교하기로 하고, 지난 수요일에 “다윗에게서 아담을 보다!”로…

“장로 임직을 받고서”: 이원종 장로

1900년대 초 경남 진주에서 외증조부님께서 선교사님으로부터 복음을 듣고예수님을 영접하면서 저희 가문의 신앙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후에 외조모님께서 마산으로 이주하여 한국 기독교 역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주기철 목사님과 함께 문창교회에서 소천하실 때까지 말씀과 기도로 섬기셨습니다. 세 달 전 첫 외손자가 태어나면서 6대로 내려오는 믿음의 가정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시간이 지나고 연륜이 쌓이면 누구나 안수 집사, 장로의 순서대로 직분을 받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몇 번의 임직 선거에서 장로에 피택되지 못하는 경험을 하면서 저 자신을 다시 한 번 뒤돌아 보게…

“피곤을 잊게 해준 감사 편지”: 고현권 목사

팬데믹때문에 이번 가을학기 성경공부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얼굴을 맞대고 함께 토의하고 나누는 방식이 아니라, 화면을 통해 강의를 들어야 하기에 내심 염려하였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등록하였고, 거의 대부분이 끝까지 동참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성경공부의 준비와 인도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여 마무리 시점에서는 탈진이 되기도 했지만, 김제중 집사님이 보내준 감사 편지로 인해 피곤이 씻은듯이 사그러지고 큰 위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는지요? 매주 화, 목 성경 공부를 통해 얼굴을 뵙고 목소리를 들어왔는데,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