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유독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있습니다. 칼럼 제목을 보신 분들은 짐작하실 것인데, 찬116장 “동방박사 세 사람”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첫 번쨰 이유는 가사가 복음을 잘 담아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멜로디가 너무나 아름답고 감동적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어떤 때에는 몇 번씩 부르거나 이 찬송가를 틀어놓고 무한반복 듣기를 하곤 합니다. 한글성경에 나온 “박사”라는 말은 헬라어 “magos”(마고스)를 우리 식으로 번역한 것입니다. 이 말은 “박사”(doctor)가 아니라, “현인”(賢人, wise man)을 뜻합니다. 이들은 페르시아의 왕을 자문하는 일을 하는 자들을 가리킵니다. 참고로 영어성경을 보면 “magi”라고 되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