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개봉되어 천만관객 동원을 달성한 한국영화가 “국제시장”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때문에 대박난 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국제시장 내에 있는 “꽃분이”이라는 이름의 상점입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국제시장을 방문할때마다 이 가게 앞에서 사진을 찍고 물건을 샀기 떄문입니다. 이 가게가 유명세를 탄 것은 황정민 배우가 열연한 주인공 달수가 부산에 피난와서 국제시장에 자리잡고 연 가게 이름이 “꽃분이” 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국제시장은 흥남부두 철수장면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흥남부두에 몰려든 피난민들이 생명과 자유를 위해 미국 상선에 기어오르는 장면은 지금 보아도 마음이 아려옴을 느낍니다. 이 영화를 보다가 제 마음…
아주 오래 전에 수도사인 로렌스 형제(Brother Lawrence)가 쓴 『하나님의 임재연습』(The Practice of the Presence of God)이란 얇은 책자를 읽고 큰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 책자의 저자인 로렌스 형제는 자신의 생애를 하나님을 위해 바치기로 작정하고 수도원에 들어가서 수도사가 되었습니다. 그의 원래 꿈은 골방에서 하루 종일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경건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수도원에 들어간 그에게 배당된 직무는 수도원의 주방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채소를 다듬고,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하고, 주방을 청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죽을떄까지 일생동안 하게 되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로렌스 형제의…
제가 경험한 첫 번째 대선은 1987년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막 신병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된 때였습니다. 그런데 투표를 앞두고 부대장님이 부대원을 모아놓고 여당 후보를 찍어야 한다면서 강요하였습니다. 그런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투표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두번째 경험한 대선은 1992년이었습니다. YS와 DJ 두 후보가 강력하게 맞붙는 바람에 나라가 동서로 거의 나뉘어졌습니다. 그때 저는 신학교에 다니면서 서울 강북의 작은 교회에서 교육 전도사로 섬겼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의 목사님을 비롯한 성도들 대다수는 전라도 출신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투표 결과 YS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교회에 갔더니 분위기가 매우 무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