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2학년때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결혼 후 미국으로 건너와 30년 가까이 살다 보니 한국의 여러 도시와 시골을 가 볼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고목사의 치료를 위해 처음으로 여름이 아닌 가을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고, 자동차로 경남 하동 읍에 있는 병원을 오고 가면서, 눈부시게 푸르른 가을 하늘과 그 빛이 투영되어 더 없이 맑은 남해 바다, 그리고 국도 옆으로 펼쳐진 가을 빛을 한껏 머금으며 불그스레하게 물들어가는 산과 노르스름하게 변해가는 들녘을 맘껏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2시간20분가량 운전하는 동안 여러 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