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큐티, 이렇게 해 보세요“ … 전진석 목사
벌써 5월 입니다. 여러분들의 삶, 가정, 일터 위에 하나님의 따뜻한 은혜가 넘치길 소망합니다. 5월 7일(목) 부터 5월 31일(주일)까지 매일성경 묵상 본문으로 요셉 이야기 묵상이 시작 됩니다(창 37-50).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저의 큐티 방법을 나눕니다. 일기장이나 컴퓨터에 묵상을 기록합니다. 오늘 날짜를 적고, 묵상할 본문을 적습니다. 하나님께 감사 한 것을 적습니다. (많을수록 좋습니다). 기도제목(걱정, 근심, 염려, 분노, 필요)도 적어봅니다.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그분의 뜻은 무엇일까? 적어 봅니다. 그분의 뜻, 이룰 힘 달라고 기도합니다. 묵상은 15-20분 정도 합니다. 내일 본문을…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행복… 고현권 목사
목요일 여성 성경 공부를 마치고 친교실로 내려가 보니 이미 많은 분이 오셔서 선교 바자회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친교실 바닥에 쌓인 엄청난 준비물들을 보면서 저걸 언제 다 하나 싶었는데, 여전도회원들의 능숙한 손놀림으로 삽시간에 그 많던 것들이 음식을 만들기 적합하게 손질되었습니다. 각자의 형편에 따라 어떤 분들은 이틀 연속 나오셔서 섬겼고, 어떤 분들은 일하는 틈틈이 나와서 돕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갑작스러운 일정으로 출타하게 되었다면서 죄송하여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전화를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누구도 불평 없이 기쁨으로 헌신했고, 함께 준비하면서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선교 바자회를 앞두고— 고현권 목사
원래 바자(bazaar)라는 말은 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되었는데 “시장”(market)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물건을 팔던 시장처럼 선한 목적을 가지고 물건을 판매한다는 의미로 바자라는 말이 오늘날 많이 사용됩니다. 우리 교회는 오랫동안 봄이면 선교를 목적으로 여전도회가 주관하는 선교 바자회가 교회의 연례행사이자 이웃 사회를 위한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여전도회원들이 목요일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판매할 음식을 준비하느라 몸과 마음을 쏟아붓습니다. 그 과정이 너무나 힘들기에 다시는 안 하고 싶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얻게 되는 끈끈한 동지애와 바자회의 놀라운 성과들을 보면서 힘들었던 기억들은 사라지고 하나님이 주신…
PCA 한인수도노회 정기노회를 다녀와서…전재성 목사
지난 4월 6일, 월요일 다소 설레는 마음과 긴장된 마음으로 PCA 한인수도 노회 제68회 정기노회에 참석했습니다. 왜냐하면 타교단(예장, 합동) 목사로 이번 노회에서 PCA 교단으로 가입하기 위한 고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1차, 노회 고시 위원 몇 분께 시취를 통과한 바 있지만 PCA 교단에 정식 가입하기 위해서는 정기노회에서 여러 노회원(목사장로, 치리장로)들께 시취를 통과한 후 인정받아야만 했습니다. 오전 내 여러 위원회 사무 처리가 완료되고 점심식사후 고시부 보고에서 목회 후보생 인준, 강도사 인준, 목사 안수 인준 후 타교단 목사 가입 순서가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교회의 사역자들이 꼼꼼하고…
부활절의 아침— 고현권 목사
지난 한 주간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많은 분이 특별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올해는 요한복음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깊이 살피는 은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수요 새벽에 이범 목사님이 전해주신 말씀이 저에게는 너무나 큰 은혜의 울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에 드린 성금요 예배(Good Friday Service)를 통해 예수님이 흘린 피와 물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로마 가톨릭교회와 개신교회가 속한 서방 교회의 오랜 전통입니다. 반면 그리스 정교회나 러시아 정교회 같은 동방교회는 예수님의 부활에 훨씬 더 초점을 맞춥니다.…
갑작스러운비보 앞에서— 고현권 목사
지난 주간은 저에게 참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연이틀에 걸쳐서 들려온 급작스러운 비보 때문입니다. 토요일 아침에 박요셉 목사님의 사모님으로부터 카톡이 왔습니다. “목사님, 박요셉 목사가 심장마비로 중환자실에 있는데 오늘을 못 넘긴다고 합니다. 오셔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작년에 심부전증 때문에 큰 위기를 만났지만 잘 극복하고 연말에는 콜롬비아 파이크 한인 침례교회의 청빙을 받아서 담임 목회를 하게 되었다면서 너무나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4월 26일에 취임 예배가 있는데 축사를 부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 같은 소식입니까? 목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병원에 달려갔는데, 제가 도착하기 1시간 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이 땅에서 가장 행복한 곳은 어디입니까?”— 전진석 목사
2011년쯤이었습니다. 세 자녀가 어렸을 때, 저희 가족은 Walt Disney World—“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을 방문했습니다. 11시간 넘게 운전해 갔고, 날씨는 덥고 습했습니다. 당시 입장료는 약 90달러, 지금은 140~200달러 정도입니다.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오래 기다리던 중, 앞에 있던 한 젊은 커플이 다투고 있었습니다. 여자는 울고 있었고, 남자는 계속 말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가장 행복한 곳에 와서 싸우고 있을까?” 2015년, 제가 섬기던 교회는 Haiti로 가족 단기선교를 준비했습니다. 약 여섯 가정이 함께했고, United Nations은 아이티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중…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으니!— 고현권 목사
지난주 금요일에 25회에 걸쳐 진행된 방사선 치료(radiation therapy)가 끝났습니다. 이로써 발병 이후 진행된 모든 표준 치료가 마무리된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격려해 주신 성도님들의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방사선 치료 마지막 주간에 계획된 대로 광선의 도수를 조금 더 높이는 바람에 몸에 탈이 났습니다. 음식을 먹는 것이 힘들어지면서 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입니다. 그것이 주일에 그대로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주일 1부 예배를 인도하고 나서 제 사무실로 올라와서 소파에 쓰러지다시피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일 2부 예배 때에 많은 성도님이 보신 것처럼 말씀을…
하나님의 은혜— 이준혁 전도사
2020년 11월 20일이었습니다. 외할머니의 소천으로 한국에 나가 계셨던 어머니로부터 아버지께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중환자실에 계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카테터 시술로 막힌 혈관은 뚫었지만 의식이 없고, 뇌가 많이 부어 머리를 열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상황이었습니다. 죽음이나 질병은 늘 나와는 동떨어진 일처럼 느껴졌는데, 그런 일이 제 가족에게 닥치자 두렵고 떨렸습니다. 아버지께서 깨어나지 못하실 확률이 70퍼센트라는 말을 듣고, 이대로 돌아가시면 지옥에 가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큰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아버지를 살려주신다면 하나님의 종이 되겠다고 서원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저를 임신하셨을 때 저를 목회자로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하셨다는 사실은 알고…
와, 봄이다!—고현권 목사
정말 길게 느껴지던 겨울이었습니다. 버지니아 역사상 기록적인 강추위가 한달 반 넘게 지속되었습니다. 그런데다 10년만에 역대급 폭설이 내렸고, 계속된 한파로 인해 쌓인 눈이 얼어붙는 바람에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눈 때문에 주일예배를 예배당에서 드리지 못하고 영상예배로 대체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서서히 밀려오는 봄 기운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쌓였던 눈들이 이른 봄 기운을 담은 비로 인해 녹아들었습니다. 지난 주일 오후부터 엄청난 양의 함박눈이 내렸지만, 이내 봄의 온기로 인해 반나절만에 녹아 없어졌습니다. 거의 한달 정도 땅을 뒤덮은 눈과 강추위를 겪으면서 이상화 시인의 싯구가…
종이비행기에 실려 온 구원의 기쁜 소식— 서은진 전도사
팬데믹 이전, 저는 세계어린이전도협회(CEF) 사역팀과 함께 애난데일의 한 초등학교에서 ‘굿뉴스클럽(Good News Club)’ 방과 후 프로그램 교사로 봉사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열 명 남짓 모였던 아이들이 어느새 서른 명이 넘었습니다. 퇴근하시던 한 교사께서 “와, 부흥했네요” 하며 할렐루야를 외쳐 주시기도 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아이들보다 예수님을 전혀 모르는 아이들이 더 많았던 그 교실은, 복음이 살아 움직이던 작은 선교지였습니다. 첫날, 목사님은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아나요?” 아이들은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럼 하나님은 어디 계실까요?” 약속이라도 한 듯 서른 개의 작은 손가락이 동시에 하늘을…
교회, 예수의 소리— 고현권 목사
우리 교회의 역사를 보면 황재경 목사님이 원로 목사님으로 되어 있습니다. 황재경 목사님은 1951년 워싱턴 DC에 “화부 한인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화부(華府)는 워싱턴 DC의 한자 표현입니다. 이 교회가 오늘날 우리 이웃에 있는 와싱톤 한인 교회가 됩니다. 그리고 그 교회에서 나온 성도들을 중심으로 1977년에 설립된 교회가 바로 우리 맥클린 한인 장로교회입니다. 다시 황재경 목사님 이야기로 돌아가서, 황 목사님은 목회 사역과 함께 미국의 소리(the Voice of America) 한국 담당 아나운서로 활약하셨습니다. 미국의 소리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아주 쉬운 영어 표현으로 지구촌의 뉴스를 전하는 방송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