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행복… 고현권 목사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행복… 고현권 목사

목요일 여성 성경 공부를 마치고 친교실로 내려가 보니 이미 많은 분이 오셔서 선교 바자회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친교실 바닥에 쌓인 엄청난 준비물들을 보면서 저걸 언제 다 하나 싶었는데, 여전도회원들의 능숙한 손놀림으로 삽시간에 그 많던 것들이 음식을 만들기 적합하게 손질되었습니다. 각자의 형편에 따라 어떤 분들은 이틀 연속 나오셔서 섬겼고, 어떤 분들은 일하는 틈틈이 나와서 돕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갑작스러운 일정으로 출타하게 되었다면서 죄송하여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전화를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누구도 불평 없이 기쁨으로 헌신했고, 함께 준비하면서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토요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한 권사님이 준비한 맛있는 아침을 함께 들었습니다. 특별히 당일 생일을 맞이한 권사님을 위해 덤으로 미역국까지 준비한 정성은 모두를 감동하게 했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본격적으로 바자회 음식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한쪽에서는 이틀간 불려놓은 녹두를 가지고 빈대떡을 부치고, 다른 한쪽에서는 엄청난 양의 김밥을 마는 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빈대떡의 고소한 기름 냄새보다 더 찐한 행복이 모두의 얼굴에 넘쳐났습니다.

밖에는 남자 성도님들이 펼쳐놓은 천막의 테이블에서 어묵과 떡볶이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갑자기 변한 날씨로 인해 쌀쌀함이 느껴졌지만, 준비하는 분들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흘러넘쳤습니다. 드디어 바자회 시작 시각인 11시가 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것들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다 동나고 말았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삼 일간 준비하느라 쌓인 피로가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토요일에 비가 내릴 확률은 95%였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기도했습니다. 비가 오후부터 내리도록 조금만 늦추어달라고 말입니다. 감사하게도 오후 4시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그래서 무사히 선교 바자회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또한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은 모든 여전도회 회원과 남자 성도님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행복한 바자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