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회소식

쓰다듬어 주심!—- 고현권 목사

제가 신학교 1학년일때 당시 LA의 나성한인교회를 담임목회하시던 김의환 목사님께서 채플에 오셔서 설교하신 적이 있습니다. 늘 웃는 얼굴상인 목사님의 머리에는 광채(?)가 가득하였습니다. 목사님이 자신의 외모를 가지고 재미있는 예화를 드셨습니다.젊은 나이에 대머리가 된 목사님이 어느날 새벽기도 시간에 하나님께 따졌답니다. “하나님, 저는 아직 나이가 젊은데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한참 뒤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종아! 그것은 내가 너를 사랑하는 증표란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의 말씀이 납득이 되지 않았서 다시 물었더니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내가 너를 얼마니 사랑하고 아끼든지, 너의 머리를 자꾸만 쓰다듬다보니…

회개와 감사— 고현권 목사

어릴때 제 몸은 매우 약했습니다. 늘 힘이 없어서 비실거리는 모습때문에 ‘비실비실 배삼룡’이라는 조롱을 듣기도 했습니다. 이웃 어른들이 재미삼아 저와 두세살 어린 아이들을 씨름붙이기도 했습니다.(요즘 생각하면 child abuse이지요^^) 초등학교 6학년까지 달리기는 반에서 골찌였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몸이 점점 건강해졌습니다. 고등학교때에는 100m를 반에서 제일 빨리 달리는 기록(12.9초)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결혼을 하고서 생활이 안정되면서 몸이 더 건강해졌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와서 유학생활 7년 포함하여 28년간 목회전선에 뛰어들어 정신없이 사역했습니다. 그러고도 병원에 가본 적이 없을 정도로 건강하였습니다. 남들은 독감에 걸려서 한두 주 앓는다면, 저는 감기약…

“항상 기뻐하라”— 전재성 목사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4:4). 이 한 구절은 사도 바울이 감옥이라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편지 속에서 강조한 메시지입니다. ‘기뻐하라’는 명령은 단순한 감정의 요청이 아닌, 신자로서 살아가는 삶의 태도이자 정체성을 반영한 말입니다. 왜 바울이 ‘항상 기뻐하라’고 말했을까요? 그리고 오늘날 그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바울은 빌립보서를 로마 감옥에서 섰습니다. 육체적 고통, 생명의 위협,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그는 ‘항상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이는 바울의 기쁨이 외적인 환경에서 오지 않음을 뜻합니다. 그는 ‘주 안에서’ 기뻐할…

홈 스위트 홈— 고현권 목사

7년 반만의 남가주 방문이었습니다. 13년간 사랑, 기쁨, 그리고 쓰라린 눈물의 기억을 동시에 간직한 남가주를 다시 간다는 것 그 자체가 저를 흥분케 만들었습니다. 8년전 우리교회에 부임할때 고등학교 졸업반이었던 큰 딸은 홀로서기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철부지가 과연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까’ 염려하면서도 전능하신 하나님께 맡기고 떠났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마침내 졸업하게된 것입니다. 이제 남은 교사 크레덴셜 프로그램 1년과정을 마치면 딸이 원하던 교사가 될 것입니다.      제가 8년 이상 사역하였던 얼바인 베델한인교회를 방문하면서 지나가는 모든 길과 건물 하나 하나의 이름에 저와…

바이블 어벤져스— 전재성 목사

어벤져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만든 히어로 영화입니다. 관련 영화로는 2008년 4월 아이언맨(Iron Man)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6편의 영화가 만들어 졌습니다. 누적 박스오피스 수익은 약318억5,500만 달러(한화 약42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어벤져스’에는 다양한 캐릭터의 히어로(영웅)들이 등장합니다. 특별히 그들은 가지고 있는 능력에 따라 ‘기술기반형 히어로’, ‘초능력 또는 초인적 히어로’, ‘마법과 신적능력의 히어로’, ‘전술과 격투능력의 히어로’들로 구분지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출신 배경도 다양합니다. 평범한 인간이지만 과학을 기반으로 초인적인 활동을 하게 된 히어로, 실험이나 변이를 통해 신체능력을 극대화한 히어로, 고대 신화로부터 부름받은 초자연적 히어로등이…

공경….. 고현권 목사

하나님이 모든 민족을 모아놓고 십계명을 주시려 했답니다. 그런데 다들 부담스러워 하면서 받기를 주저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공짜로 주니까 받으라!”  그러자 공짜를 너무나 좋아하는 유대인들이 덥석 받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 이왕 주실 거면 하나 더 주세요!” 그래서 하나님이 십계명 두 돌판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재미로 한 이야기를 다큐로 받으시면 안됩니다!) 하나님은 실제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 두 돌판을 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은 한 돌판에 다섯 계명씩 기록하였기에 두 돌판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 본문을 읽어보면 각 판 앞 뒤 양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