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장로교회에 대하여— 고현권 목사
내일 오전 10시에 본교회당에서 우리 교회가 속한 PCA 수도한인노회가 열립니다. 이때를 즈음하여 적어도 우리 교회가 속한 교단 및 그 특징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칼럼을 씁니다. 우리 교회는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줄여서 PCA)라는 이름을 가진 미국장로교단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PCA 교단(denomination)은 미국의 여러 장로교회 교단 중에서 성경이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임을 철저히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고백하는 보수적이고 건강한 교단입니다. 작년에 지난 10년간 미국교회 전체 통계가 나왔는데 대부분의 교단들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PCA 교단은 매년마다 성장하는…
말씀이 마음을 다스릴 때!— 고현권 목사
민수기 16장을 보면 모세와 아론의 권위를 부정하고 대적하는 무리들이 일어납니다. 그 무리를 이끈 사람은 레위지파의 고라였습니다. 그리고 르우벤 지파의 다단과 아비람이란 인물도 여기에 동조하였습니다.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들 모두가 처참한 결말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런데 민수기 26장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언급됩니다. “고라의 아들들은 죽지 아니하였더라.”(민수기 26:11) 조선시대에 반역죄를 범하면 그 형벌은 어마어마하게 적용되었습니다. 이른바 “삼족”(三族)을 멸하는 것입니다. 삼족이란 “친가, 외가, 처가”를 뜻합니다. 반역죄인의 삼족을 멸하여 아예 후한을 없애기 위함입니다. 중국의 경우, 구족(九族)을 멸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모세와 아론은 자신들을 대적하다가 죽임당한…
부흥회를 마치고— 고현권 목사
부흥회 준비를 앞두고 강사이신 백정우 목사님과 여러 차례 소통을 하였습니다.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목사님께 설교 본문과 제목을 부탁드렸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휴가를 한 주간 다녀오면서 부흥회 직전 주일의 설교 준비를 미리 해두었습니다. 금요일에 이메일을 열어서 강사 목사님이 보내신 설교 본문들을 보다가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부흥회 직전 주일에 하는 설교본문과 부흥회 마지막 집회때 전할 본문이 똑같았기 떄문입니다. 바로 여호수아 14장 6-15절입니다. 너무나 당황스러웠지만, 금요일 오후에 다시 본문을 새로 정하고 준비한다는 것이 너무나 무리였기에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주일 강단에서 말씀을…
창립 50주년을 준비하면서!— 고현권 목사
작년 교회 창립 46주년때 제가 주보에 실은 칼럼 제목이 “창립 50주년을 바라보면서” 였습니다. 47주년이 되는 올해의 칼럼 제목은 뭘로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창립 50주년을 준비하면서!”로 정했습니다. 왜냐하면 그저 기대감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으로는 그 무엇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기대감이 현실로 나타나도록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지난 수요예배 중에 다 함께 합심기도하는 시간에 제가 50주년이 되면 일어나게 될 일들을 던지면서 믿음으로 기도하자고 하였습니다. 첫째, 교회 창립 50주년이 될 때에 현재 출석 성도의 두배가 되는 300명이 모이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제 그 심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현권 목사
결혼하면서 아내와 의기투합한 것이 자녀를 셋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결혼한지 2개월후 첫 아이를 가졌는데 중간에 그만 유산하고 말았습니다. 미시간으로 유학온지 2년이 지나서 첫 딸을 낳았습니다. 박사과정 공부를 위해 필라델피아로 이사온지 반년이 지난 시점에 아내가 둘째를 가졌습니다. 점점 불러 오는 배를 보던 교회 권사님들이 이구동성으로 ‘아들 배’라고 말했습니다. 아들이 기다리던 아내의 얼굴이 활짝 피었습니다. 그러나 낳고 보니 딸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서 셋째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때도 권사님들이 아내 배를 보더니 이번에는 확실히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아니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셋째도…
나라사랑 음악회를 보고 와서…전재성 목사
지난 8월 23일 금요일 저녁 워싱턴 케네디 센터 콘서트홀에서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나라사랑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700여 명의 대한민국 전국 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이 모여 광복 79주년과 한국전쟁 정전 71주년을 기념하며, 한인이면 사회, 그리고 6.25참전용사들, 미국의 귀빈들을 초대하여 춤과 노래,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열망하는 감격스러운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해외에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했던 말로만 이해했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해외 산다고 특별히 애국자가 되겠어’라고 시답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애국가가 장엄하게 울려 퍼지기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