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더 내려가지 못할 만큼 깊은 구덩이는 없습니다!— 고현권 목사

하나님이 더 내려가지 못할 만큼 깊은 구덩이는 없습니다!— 고현권 목사

코리 텐 붐(Corrie Ten Boom, 1892-1983)은 우리에게 “주님은 나의 피난처”(The Hiding Place)로 유명한 작가이자 강연가입니다. 코리는 신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1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시계 제조업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녀도 시계수리와 제조하는 일을 전수받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네덜란드는 독일군의 침공을 받아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네덜란드에서도 수많은 유대인들을 색출하여 수용소로 보내는 일들이 자행되었습니다. 그때 코리의 가족은 유대인들을 숨겨주는 일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였습니다. 그런데 일제하에서 독립운동하던 사람들을 밀고하는 친일파 앞잡이들이 있었듯이, 네덜란드에서도 친 나찌에 부역하는 자들이 있었는데. 이들에 의해 발각되어 코리 가족들은 수용소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코리가 겪은 수용소 간증 중에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녀와 언니 베시가 수용된 방에는 빈대가 들끓었습니다. 이에 코리 자매가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는데, 이것만큼은 감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독일 간수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 방은 빈대가 들끓으니 아예 저 근처에는 얼씬거리지도 마!” 이것을 들은 코리가 하나님께 다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빈대로 인해 독일인 간수들이 여기 더 이상 오지 않으니 마음껏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합니다!” 끝이 안보이는 절망의 깊은 구덩이에 빠진 것 같은 상황이 밀려올때마다 코리가 되뇌인 것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더 이상 내려가지 못할 만큼 깊은 구덩이는 없다!” 이 깊은 고난의 구덩이에도 하나님은 함께 하신다는 확신이었습니다. 요즘 제가 붙잡고 힘들때마다 되뇌이는 문구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주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