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에 온 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우리 맥클린 성도님들의 뜨거운 사랑과 기도 덕분에 저의 몸과 마음이 점점 좋아짐을 느낍니다(그것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다음 주일에는 짧은 영상을 만들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한 것은 제가 받는 치료의 효과를 증진하기 위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의사 선생님의 소견을 전해 들은 당회 장로님들이 저에게 두 달 더 이곳에 머물면서 치료받고 안식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 소식에 제 장인 장모 어른이 큰 감동을 받고 너무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장로님들과 모든 성도님의 배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더욱 잘 치료받고 회복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9월말에 한국에 들어오신 임찬수 장로님이 며칠 전에 안부전화를 주셨습니다. 부산 바로 옆에 있는 기장에서 연락주셨기에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조만간 직접 만나뵙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여기서 저의 삶은 매우 단조롭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면 기도하고 성경 읽고 말씀을 묵상하고, 바로 앞에 있는 송도 바닷가로 걸어가서 한시간 해변을 맨발로 걷고, 돌아와서 책을 읽고, 의사 선생님의 권고를 따라 채식 위주로 식사하고, 밤이 되면 숙면을 취합니다. 교회가 허락한 안식을 허비하지 않기 위해 가능하면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주일이면 부산의 다양한 크기의 교회들을 방문하여 예배를 드리면서 뭔가 배울점을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번 말씀드린 대로 매주 한번씩 경남 하동에 있는 최진석 원장님께 가서 각종 주사와 치료를 받고 돌아옵니다. 감사한 것은 미국에서 30년을 살면서 그 동안 한국의 가을을 전혀 맛보지 못했다가 하동을 오고가면서
황금빛으로 변한 들판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들을 바라보면서 저도 저렇게 익어가고 겸손하게 고개 숙이는 삶을 살고 싶다는 다짐을 하곤 합니다. 우리 성도님들 한분 한분의 얼굴이 너무나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이름으로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앞장서서 섬기시는 시무장로님들과 교역자님들, 그리고 구역장님들을 격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