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이 필요합니다— 이준혁 전도사

분별이 필요합니다— 이준혁 전도사

  한국에서 중학교 1학년을 마치고, 미국 알라스카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알라스카에 정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중학생 시절, 제 삶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교리를 전하는 사람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약 20년 전의 일로, 여호와의 증인 신자였습니다. 어떻게 저희 가족이 사는 곳을 알았는지 직접 문 앞까지 찾아오기도 하고, 손편지를 집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타국 땅에서 만난 한국인 여호와의 증인 신자였습니다.

  그다음 기억은 약 10년 전, 메릴랜드 저먼타운(Germantown)에 살던 때입니다. 그때도 한국인 여호와의 증인 신자에게서 손편지가 집으로 배달되었습니다. 커버 페이지나 첫인상은 언뜻 진리처럼 다가오지만, 실상은 귀한 영혼들을 세뇌시키는 교묘한 말들로 가득 찬 우편물이었습니다.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배달되는 우편물을 보며, 미혹을 향한 그들의 열심과 정성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여전히 저희 집 주소를 어떻게 알아냈는지는 큰 의문이었습니다.

  이후에는 또 다른 방식의 포교 활동을 목격했습니다. 저먼타운 공립도서관 앞에는 꽤 자주 미국인 여호와의 증인 신자 두세 명이 전시대 하나를 가운데 두고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저먼타운 도서관 앞의 모습 그대로, 한국인 신자들이 한글로 된 전시대를 가운데 두고 똑같은 모습으로 서 있었던 것입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다른 인종, 다른 언어로 완벽히 동일하게 복제된 포교 현장을 목격하며 미혹의 영이 가진 치밀함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몇 달 전에 한 커피숍에서 맥북으로 성경 공부를 준비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모습을 본 한 미국인 여호와의 증인 신자가 저에게 다가와 말을 걸며 포교용 작은 카드를 건네고 갔습니다. 또한 작년 한국 방문 중에는 길을 걷다가 또 다른 종류의 이단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제 또래로 보이는 한 젊은 남성이 다가와 “어머니 하나님을 믿어보라”며 하나님의 교회 교리를 전했습니다. 복음의 진리가 아닌 거짓에 매여 있는 젊은 청년의 모습을 보며, 영적 가련함이 밀려왔습니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를 미혹케 하는 다양한 종교 단체들의 신앙적 권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영적으로 깨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함으로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참된 분별력은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옵니다. 어떤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며 믿음 안에 굳게 서는 성도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