헵시바, 하나님의 기쁨!

헵시바, 하나님의 기쁨!

제가 참 좋아하는 히브리어 단어가 둘 있는데 하나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뜻하는 “헤쎄드”라는 말이고, 다른 하나는 “헵시바”라는 말입니다. 헵시바는 이사야 62:4절에 나오는 히브리어입니다. “다시는 너를 버림 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 사62:4절을 보면, 헵시바란 말 앞에 각주(footnote) 1)번이 붙어 있고, 성경 하단에 보면 “나의 기쁨이 그에게 있다”(the Lord delights in you)라는 설명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헵시바의 뜻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주어진 때의 이스라엘의 처지에서 본다면,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이 말씀하신 “헵시바” 곧 “나의 기쁨이 그에게 있다”라는 선언은 사실 대단히 충격적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그 당시 “버림받은 자”라고 불렸습니다. 고대사회에서 여인이 버림받았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겠습니까? 그것은 남편으로부터 버림받는 것을 뜻합니다. 성경에 보면, 원칙적으로 여인이 남편에게서 버림을 받는 것은 오직 한가지 이유, 바로 부부의 정절을 지키지 않고 음행을 했을 때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버림받은 자”로 불리는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신랑되신 하나님만을 사랑하지 아니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영적인 간음을 범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버림받은 자”가 되었고,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단절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떻게 하십니까? 이스라엘을 향해 “다시는 너를 버림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리라”고 선언하십니다. 기뻐할만한 구석이 단 한 곳도 없는 죄로 만신창이가 된 이스라엘을 찾아오셔서 “나의 기쁨이 너에게 있어! 넌 나의 헵시바야!”하신다는 것입니다. 속이 없으신 하나님! 그런데, 우리가 바로 그 헵시바인 것을 아십니까? 하나님이 우리 죄인들을 선택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는 이유에 대해 엡1:5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원수된 우리를 하나님은 기뻐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대신 내어주기까지 하시면서 자녀 삼으셨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를 향해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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