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진 목사
지난 주중에 한 백인 여성이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글과 짧은 영상이 읽고 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크리스천이며 택배 직원이라고 밝힌 이 여성은 소포를 전달하기 위해서 한 집에 도착했는데 마침 그 집에 사는 한 노년의 여성이 우편물을 체크하러 나왔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이 노년의 여성은 얼마 전에 있었던 공휴일 잘 보냈냐고 물으며 인사했고 자신도 대답과 함께 그 노년의 여성에게 공휴일 잘 보냈냐고 되묻자 눈물을 흘리며 아니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남편이 암에 걸려서 너무도 절망적이라고 이야기 했답니다. 이 택배직원 여성은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음 집에 소포를 전해줘야 하기에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포 배달을 위해 다음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계속 마음이 불편했고 그 노년 여성의 집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마음이 들어서 즉시 차를 돌려서 되돌아갔다고 합니다.
그 집에 도착해서 문을 두드리니 그 노년의 여성이 위층에서 내려오는데 그때까지도 눈물을 흘리며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그 여성을 꼭 안아주고 진심으로 위로하고 격려해주었다고 합니다. 그 노년의 여성은 너무 고맙다며 큰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고 이 택배 직원여성도 최근에 느껴보지 못한 따듯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 택배 직원 여성이 하나님께서 어떤 마음을 주셨을 때 그것이 하나님의 일에 동참시키며 우리를 사용하시려는 사인이니 아무 생각하지 말고 즉각적으로 순종해서 실행하라고 도전했습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소외된 사람, 질병 가운데 있는 사람, 그 외에도 여러 말 못할 고통가운데 있는 자들이 많습니다. 그런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하는데 하나님은 우리를 사용하시기 원하십니다. 짧은 글과 영상이었지만 저에게 많은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삶을 뒤돌아봤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즉각적으로 순종해서 하나님께 사용되어지는 도구로 서있는가? 돌아보니 분명 하나님께서 말씀을 하셨고 마음을 주셨는데도 상황과 여러 이유를 대며 머뭇거렸던 적이 적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우리 교회 성도들 중에도 저를 찾아오셔서 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관심 갖고 격려해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따뜻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사랑의 말들이 저부터, 그리고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 가운데 바이러스처럼 번지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