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 우병은 집사

“코로나 19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 우병은 집사

작년 1월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퍼져 나간지 1년이 지난 현재 , 전세계적으로 환자가 1억명에 육박하고 사망자가 200만명이 넘어섰다는 보도를 접합니다. 미국만 해도 환자가 2000만명이 넘고 사망자가 4만명이 넘어가는 실정입니다. 얼마 전 브라질에 잘 아는 장로님이 감염되었는데 병상이 없어 입원치료를 못받고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제 마음을 너무나 아프게 했습니다. 또한 백신을 접종받은 의사가 몇일 만에 사망했다는 보도와 여러 가지 백신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로 인해 마음에 약간의 혼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1일에 백신을 맞으러 오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제가 접종을 받기로 되어 있는 2월 5일까지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로 돌아가신 장로님 생각,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 등등이 교차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에 어떻게 되든지 하늘나라에 들어간다는 확신이 들면서, 거듭 불렀던 찬송이 “하늘 가는 밝은 길이 내 앞에 있으니”(찬송가 542장)이었습니다.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드디어 정해진 날에 소집장소로 갔습니다. 전에 Nordstrom Rack 매장으로 사용되었던,    축구장 몇개 합친 것만한 넓은 공간을 개조하여 접종을 했습니다. 그 많은 접종자가운데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십분의 일 밖에 되지 않았고, 소방관, 경찰관, 그리고 교사와 같은 공직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간호사가 주사를 놓는 것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빨리 끝났습니다. 혹시라도 통증으로 인해 운전이 힘들까봐 정권사도 같이 갔었는데 아무렇지 않아서 운전을 제가 직접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음이 너무나 평안해지면서 “하늘가는 밝은 길이  내앞에 있으니” 찬송이 제 입술에서 흘러나왔습니다. 비록 박자와 음정이 잘 맞지 않지만 제 신앙고백이 들어 있기에 이것을 동영상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카톡을 통하여 구역 식구들과 나누었습니다. 혹시 모를 통증에 대비하여 타이레놀을 준비해 두었는데, 밤에 주사 부위에 약간의 통증외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2차 접종도 안심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은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