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s Day를 맞이하며” : 고현권 목사

“Mother’s Day를 맞이하며” : 고현권 목사

지난해 Mother’s Day, 어떠셨습니까? 감염의 위험 때문에 부모님을 모시고 식당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은 고사하고, 심지어 집에서 함께 모여 축하 케이크를 나누는 것 조차 힘든 처지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Mother’s Day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못 큽니다. 이 시즌이 될때마다 흥얼거리게 되고, 그때마다 코끝이 찡해지는 노래가 바로 “어머니 마음”입니다. 1930년대에 양주동 선생이 작사하고 이흥렬 선생이 작곡한 참 감동적인 노래입니다.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언제 들어도 가슴이 찡한 노래입니다. 정말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면서 우리를 길러주셨습니다. 그분들의 수고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부모님을 공경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주신 제 5계명은 이렇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여기 공경하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카베드”인데, 이 말은 하나님의 영광을 표현할 때에 주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신적 영광을 표현하는데 사용되는 이 단어를 누구에게 적용하십니까? 그렇습니다. 부모공경에 적용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를 돌려드리는 것과 동일한 마음으로 부모를 받들어 섬길 것을 명령하십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부모를 섬기라는 것입니다.

솔직히 살아오면서 부모님이 우리에게 언제나 좋은 모습으로만 다가왔던 것은 아닐 것입니다. 부모님도 연약한 인간인지라, 때때로 부족한 모습을 보였을 것이고, 그것 때문에 실망과 상처를 받은 적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부모 공경해야 할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 분들로 인해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한 가지 이유만으로 우리의 부모님은 우리의 공경과 섬김을 받기에 합당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입니다. 모든 어머니들의 사랑과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