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한때 자신의 히브리 혈통과 할례, 그리고 율법의 의와 같은 것을 육체의 자랑거리로 여겼습니다. 그러다가 다메섹 가는 길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면서 이 모든 것이 완전히 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그토록 자랑했던 것들이 실은 보배가 아니라 배설물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얼마나 부끄러웠을까요? 자신이 벌거벗은 몸인줄 모르고 가장 멋진 옷을 걸쳤다고 착각했으니 말입니다. 향기나는 향수인줄 알고 온 몸에 바르고 다녔는데, 알고 보니 배설물이었던 것입니다. 바로 그 순간 바울은 모든 율법의 의와 수많은 자랑을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제시된 하나님의 의를 붙잡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빌립보서3:9)
제가 늘 부르면서 은혜받는 찬송 중의 하나는 찬송가 102장입니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 영죽을 내 대신 돌아가신 그 놀라운 사랑 잊지 못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것은 없네 주 예수밖에는 없네” 예수님을 제대로 만난 사람은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자신에게 그 어떤 자랑거리도 찾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을 자랑하고 높이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랑은 무엇입니까?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이 여러분의 유일한 자랑거리입니까? 혹시 바울이 배설물로 여긴 자기 의, 자기 자랑, 자기 공로를 보배라면서 가슴에 품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의 유일한 해결책은 오직 하나,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영 죽을 내 대신 돌아가신 예수님을 다시 뜨겁게 만나는 체험을 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 자기의 자랑이 모두 십자가에 못박히고, 오직 예수만 자랑하는 삶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주예 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고백을 온 몸으로 살아내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