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 전에 우연히 유투브에서 본 영상 내용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한국에서 건강을 주제로 글을 쓰고 동영상을 만드는 약사 한 분이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이 분이 한국에서 살때는 평균 70kg 내외의 몸무게를 유지했는데, 자녀 교육을 위해 카나다로 이주하여 10년간 생활하면서 몸무게가 90kg을 육박했다고 합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 체중 조절에 성공하여 다시 70kg대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체중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저로서는 그 비결이 여간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비결은 의외로 단순하였습니다. 그것은 매일 아침에 그릭 요거트(플레인)와 올리브유 한 숟갈을 먹는것이었습니다. 그런 후에 오전에 출출하면 견과류를 조금 먹고, 점심이나 저녁은 과식하지 않는 선에서 좋아하는 것을 먹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체중이 조절되더라는 것입니다. 당장 그 다음 날부터 시작해보았습니다. 평소에는 그릭 요거트를 먹지 않았는데 올리브유를 한숟갈 넣어서 섞어 먹으니 괜찮은 것이었습니다. 여기에다 블루베리를 조금 넣었더니 먹기가 더 좋았습니다. 물론 저 같은 경우는 삶은 달걀을 추가하여 먹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든든하고 속이 너무나 편안해지는 것입니다.
올리브유의 최상급을 “엑스터라 버진”(extra virgin)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잘 익은 올리브 열매를 으깨어서 갓 추출한 올리브유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요즘 제가 올리브유를 먹을때마다 제 마음에 맴도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겟세마네”입니다. 보통 겟세마네 동산이라고 불리는데, 이것은 예루살렘 동편에 있는 감람산(Mount of Olive)에 있는 수많은 올리브 과수원(garden)중에 하나의 이름입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오실때마다 “습관을 좇아” 이곳에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잡히시기 직전에 이곳에서 얼굴에 흐르는 땀방울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처럼 하나님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여, 할만 하시거든 이 잔을 저에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제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그런데 이 기도를 드린 장소인 겟세마네의 뜻이 의미심장합니다. 겟세마네는 “기름짜는 틀”(oil press)란 뜻입니다. 예수님은 올리브 기름을 짜내는 틀이 있는 겟세마네에서 자신의 영혼을 남김없이 짜내며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그랬기에 능히 유혹을 물리치고 십자가를 지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고난주간입니다. 한주간 새벽마다 교회당이 여러분의 영혼을 짜내는 여러분의 겟세마네가 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