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안의 10만 대군이 이스라엘을 침공했을 때에, 기드온 앞에 삼만 이천명이 모여 들었습니다. 솔직하게 이 숫자로는 미디안의 10만 대군을 상대하기 역부족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보신 하나님이 뭐라고 하십니까?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두려움에 떠는 자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더니, 만명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것도 너무 많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만명을 물가로 데리고 가서 물을 마시게 합니다. 그 중에 무릎 꿇고 마시는 자는 9천 7백명이고, 손으로 움켜 입에 대는 자는 300명이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명하십니다. “너는 여기 삼백명을 데리고 가서 싸워라!” 이 말씀을 보고 많은 사람들은 삼백명이 택함 받은 이유를 추측합니다. “물을 마실 때에 무릎을 꿇지 않고 손으로 물을 움켜 입에 댄 것은 적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그러니, 이런 사람들을 택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의도때문에 삼백명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삼백명을 택하신 의도를 사사기 7:2절이 잘 보여줍니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좇은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붙이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스려 자긍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하나님은 그들이 너무나 훌륭하고 준비된 용사이기 때문에 택하신 것이 아니라, 오직 구원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을 보여주기 위해 삼백명을 택한 것이리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숫자로, 재정이나 조직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재정이나 조직을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그러나 이것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못하시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만일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이 완전히 가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일하십니까? 하나님은 당신의 성령을 통해 일하십니다. 성령에 감동되어 하나님이 친히 일하심을 믿는 자들을 통해 역사를 일으키십니다. 그럴 때에 그들이 뭐라고 고백하겠습니까? “우리가 대단해서,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이것을 이룬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능력으로 이것을 이루었으니, 오직 하나님만이 홀로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