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자”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샤다이”라는 단어인데, 이것은 주로 하나님의 주권(主權, sovereignty)을 강조할 때 사용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하실 수 있는 주권을 가지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고백할 때 부르는 하나님의 이름이 “엘 샤다이” 입니다. 구약성경 전체에서 “샤다이”가 총 48번 나오는데, 그중에서 31번 등장하는 성경은 바로 욥기입니다. 욥은 당시 동방 제일의 부자였습니다. 그런데 하루 아침에 전재산과 열자녀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다 자신의 몸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악창이 났습니다. 그의 처참한 몰골을 보고 그의 아내가 뭐라고 소리지릅니까? “그래도 하나님에 대한 순전함을 붙들고 있느냐? 차라리 하나님을 욕하고 죽어라!” 그러자, 욥이 뭐라고 말합니까?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 (욥1:21)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 (욥2:10) 욥은 자신에게 일어난 끔찍한 일들에 대해 철저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합니다. 이것 때문에 욥기에 주권자 하나님의 이름인 “샤다이”가 집중되어 있는 것입니다.
물론 때로 도무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할때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이해되지 않더라도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하나님의 주권에 놓여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럴때에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원망에서 자유하게 됩니다. 절망에서 소망으로 바뀌게 됩니다. 다니엘의 세친구도 철저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자신들을 풀불무에서 건져주시지 않고 타서 죽게 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원망치 않고 찬송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우리에게 일어난 고난에 대해서 원망하고 환경 탓, 남 탓, 심지어 하나님 탓하는데 익숙해 있습니다. 이제 이런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심지어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만날지라도, 하나님의 주권 하에서 허락되어진 일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모든 것을 당신의 뜻대로 행하실 수 있는 주권자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이 우리의 삶에 특별한 뜻을 가지고 고난을 허락하셨다면, 또한 그것을 사용하여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내실 수 있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 분이 바로 우리의 “엘 샤다이”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