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 여년 전, 제가 섬기던 교회에서 멕시코 엔시나다 단기선교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유스와 EM 팀은 노란 티셧츠에 “Love Mexico” “멕시코 사랑” 이라고 새긴 티셔츠를 입고 준비를 했습니다. 선교기금 마련을 위해 카워시, 야드세일, 스페니쉬 찬양곡들도 연습했습니다. 멕시코 엔시나다에 사는 준비된 영혼들, 아이들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혼란스러운 관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단기선교훈련을 마치고 우린 교회 야외 농구코트에서 농구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교회 옆에 사는 멕시칸 아이들이 농구를 하러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교회 어떤 집사님께서 그 아이들에게 나가라고 했습니다. 몇년 전에 교회 담 옆에 사는 남미 아이들이 교회에 들어와 물건을 훔쳐갔다고 했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약간 기가 죽어 할 수 없이 우리교회 농구코트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 아! “Love Mexico” 티셔츠!! 우린 국경을 지나 멕시코까지 가서 단기선교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우리 교회 담 옆에 사는 멕시코 아이들은 쫓아버린 것입니다. 단기선교 ‘행사’는 치뤘지만, 교회 담벼락 옆에 사는 아이들은 품지 못했던 것입니다.
8월 13일(목) 부터 토요일 까지, 여름성경학교 준비 중 입니다. 저는 여름성경학교도 단기선교라 생각합니다. 맥클린지역에 사는 한국아이들은 물론, 다민족 어린이들이 많이 오면 좋겠습니다. 마치 도미니카공화국 단기선교 처럼 온 교회성도들이 “여름성경학교 단기선교”를 위해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오피스에 VBS 안내지를 붙이고, 이웃 아이들을 초대해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어쩌지요? 우리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 대부분이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쪽 입니다. 이들은 소고기 돼지고기도 안 먹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초대해 보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이 혹, 한두명 오면 “여름성경학교 단기선교”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내년엔 노란 티셔츠에 “Love McLean Children” 새기고 내가 사는 동네 다민족 아이들을 초대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