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은 신종 바이러스인 코로나 19로 인해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매일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수치가 올라가면서 사람들의 마음에 두려움의 그림자가 깊이 드리워짐을 느낍니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일부 교회들은 자발적으로 주일예배를 중단하고 인터넷으로 예배를 대체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한국에서 목회하는 신학교 동기 목사님들이 올린 글들을 접해보아도 한숨과 답답함만이 가득할 뿐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제 마음에 로마로 향하던 바울이 떠올랐습니다. 사도행전 27장을 보면, 로마황제 앞에 재판을 받기 위해 로마를 향하는 배를 탔던 바울일행이 유라굴로(north-east wind)라는 광풍을 만나면서 파선 직전까지 몰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때에 절망감에 빠져 있던 사람들에게 바울이 던진 메시지가 이것이었습니다. “나의 속한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행27:23-25)
여기 “안심”이라는 말의 헬라어 의미는 “건전한 정신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열정”입니다. 물론 세상이 말하는 이른바 “긍정적 사고방식”(positive thinking) 속에는 비성경적인 부분이 많고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긍정적 사고방식에 대해 늘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 당신의 약속에 대해 신실하신 하나님에 대한 절대 신뢰에서 나오는 긍정은 믿음의 열매입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대한 확신은 우리의 마음 속에 긍정적인 열정을 일으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반드시 역사하시고 이루실 것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물이 우리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하나님이 지키시면 불이 우리를 사르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절대 신뢰에 근거한 긍정의 에너지를 내뿜는 사람은 다른 이들의 불안을 해소시키고 평안함을 안겨줍니다. 여러분을 만난 사람들이 여러분을 통해 위로와 격려와 용기를 얻었습니까? 그것은 여러분 속에 주님을 만난 믿음에서 나오는 긍정의 열정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확신에 찬 목소리로 용기를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