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성경 공부(Virtual Bible Study)를 준비하면서”: 고현권목사

“화상 성경 공부(Virtual Bible Study)를 준비하면서”: 고현권목사

지난 주일 주보 속에 들어 있는 가을학기 성경공부 안내 및 신청서를 보시고 여러분들의 마음에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요? ‘코로나로 인해 교회당에도 나갈 형편이 못되는데, 무슨 성경공부야?’ 혹은 ‘성경공부? 좋지. 그러나 함께 모일 수 없는데 어떻게 한단 말이지?’ 아마도 저희 교회 성도님들이라면 전자에 속한 분들은 별로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은 후자에 속할 것입니다. 하고 싶지만, 모일 수 없는 현실의 제약때문에 성경공부는 어렵지 않겠느냐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학교나 직장에서 요즘 “화상 회의나 강의”(virtual meeting)로 전환하면서 코로나의 위기에 대처하고 있고, 앞으로는 이것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도전을 받은 교회들도 이것을 받아 들여 노트북, 아이패드,  휴대폰을 사용한 화상 모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당회도 코로나로 인해 아예 예배당에서 모이지 못할때에 화상모임을 통해 당회와 위원장 월례회를 진행했습니다. 비록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화상으로 얼굴과 얼굴을 보고, 서로의 의사를 나누는데 큰 불편함이 없음을 이미 확인한 바 있습니다. 

화상을 통한 성경공부의 장점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주로 교회에서 모이다 보니, 그 시간대에 교회에 나올 형편이 되지 못하는 분들은 성경공부에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로 저녁식사를 마친 시간에 집에서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휴대폰을 켜고 제가 이메일로 보낸 초대장에 클릭만 하시면, 곧바로 화상모임에 입장하여 성도들과 만나고 저와 함께 한 시간 정도 성경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의 제약상 활발한 질문과 토의를 못하지만, 저에게 성경공부 후에 이메일을 통해 질문하시면 제가 답을 드리고 이것을 함께 공유하게 됩니다. 성경공부 신청서에 표시하고 그것을 사진 찍어 저에게 카톡이나 전화 메시지로 보내시면 등록 완료입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도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옛 말에 궁(窮)하면 통(通)하게 되고, 한 길이 막히면 다른 한 길이 열린다는 말이 있지요. 새로운 성경공부의 길을 함께 열어 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