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칼럼의 제목을 보고서 고개를 갸우뚱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아마도 이런 표현을 처음 접하셨을 것입니다. 이 표현은 국어사전에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만든 신조어(新造語, newly coined term)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어릴 적에 즐겨 보았던 동화책인 ‘아라비안 나이트’의 한자 표기가 무엇인지 기억하십니까? 그렇습니다. “천일야화(千一夜話)입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라비아의 임금을 위해 천일동안(정확하게는 천 하루 동안) 밤을 이어가면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는데서 이런 이름이 유래한 것입니다. 일야팔상(一夜八像)은 “하룻 밤 여덟 가지 이상(異像)”이라는 뜻입니다. 지난 주부터 스가랴서 강해를 시작했는데, 스가랴서 1-6장에 보면, 스가랴 선지자가 하룻밤에 여덟 가지의 이상(vision)을 본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제가 만든 말이 “일야팔상”입니다. 영어로 표현하면, “the Eight Night Visions”입니다.
제가 지난 주일에 스가랴서는 낮설지만, 현실에 대한 위로와 격려, 그리고 미래에 대한 소망과 비전으로 가득한 성경책이라고 소개해드렸습니다. 스가랴는 학개 선지자와 더불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백성들을 위해 말씀 사역을 한 선지자입니다. 당시 유대 백성들은 척박한 삶의 환경과 성전 재건의 좌절로 말미암아 상실감에 사로잡힌 채 살아갔습니다. 이때에 하나님이 영적 침체에 빠진 유대 백성들을 위해 격려와 소망이 가득 담긴 여덟 가지의 이상을 스가랴에게 보여주시고, 이를 백성들에게 정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여덟 가지 이상이 하룻 밤 사이에 다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집중적으로 보여주심을 통해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회복하고 성전 재건을 통해 다시 영적 부흥을 주실 것을 확증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스가랴서에는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귀한 예언의 말씀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지난 4월에 룻기 강해를 시작하면서, 그 다음은 뭘로 할까를 고민하다가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이 스가랴서였습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영육간의 삶이 힘들어진 저희에게 가장 필요한 말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스가랴서 강해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 성도 각 사람의 심령을 새롭게 회복시켜 주시고, 저희 교회의 영적인 부흥을 다시 일으켜 주시는 축복을 경험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