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삶에 찾아오는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 사람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운명론적 접근입니다. 자신의 불행이 조상의 잘못 때문이고, 자신의 팔자소관 때문이고, 심지어는 전생의 업보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런 운명을 타고 났기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다른 사람들의 불행과 장애를 보면서 ‘얼마나 전생에서 잘못을 했으면, 저렇게 몹쓸 질병과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것이 여러분의 마음에 들어있는 생각은 아닌지요? 사실 가장 큰 불행은 바로 이러한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닥치는 인생의 문제들과 고난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물론 자신에게 어려움이 닥치고, 고난이 찾아올 때에, 하나님의 사람들은 우선 하나님 앞에 범죄한 것이 없는 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의 삶 속에 고난을 주심을 통해서 우리의 잘못을 발견하고,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고난은 우리의 잘못이나 범죄함과 상관없이 주시기도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의 사람들은 우리에게 찾아오는 고난과 감당할 수 없는 시험에 대하여 예수님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것은 나의 팔자도 아니고, 나의 조상 탓도 아니라, 나의 이 문제를 통하여 하나님이 하시려는 일을 드러내시는 도구로 쓰시기 위함이다. 나의 이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하시기 위함이다.”
우리가 우리의 문제와 고난을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바로 그 순간부터 문제가 달라져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씨름의 내용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입니다. 자신 스스로 극복할 수 없는 운명의 수레바퀴에 갇힌 채 자신의 태어남을 저주하면서, 그저 질긴 목숨을 억지로 붙들고 하는 수 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자신이 짊어진 문제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은 더 이상 짊이나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요 보배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