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Page 48)
5월을 맞이하면서
5월을 맞이하면서 고현권 목사 저는 ‘가능한한’ 드라마를 보지 않는다는 결심을 그런대로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가능한한’이라는 단서를 달았기에, 몇 년에 한두 편 정도는 보기도 합니다. 제가 드라마를 절제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일단 드라마를 볼 시간적인 여유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돌아서면 밀려오는 설교와 성경공부 준비 때문에 그런 호사를 누릴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둘째는, 드라마의 중독성 때문입니다. 얼마나 드라마를 잘 만드는지, 일단 한 번 보기 시작하면 그 다음 내용이 궁금하여 계속 보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게 만듭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그리고 가능한한, 보지…
또다른 인도하심을 따라
또 다른 인도하심을 따라 김봉묘 전도사 사랑하는 맥클린 가족 여러분께 먼저 죄송함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2002년 2월 미국 땅에 발을 밟고 처음으로 만난 교회가 맥클린 한인 장로교회였습니다. 평신도 사역으로 열심히 섬기게 하셨고, 타 교회에서 전도사 사역으로 훈련 받게 하시고 다시 2015년 맥클린 교회 전도사로 부임하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 맥클린 교회 성도님 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울고 함께 웃고 맥클린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그 동안 이름…
노트르담
고현권 목사 지난 주간에 프랑스에서 전해온 뉴스가 제 심장을 내려앉게 만들었습니다. 중세 고딕식 건축양식의 대명사와도 같으며 종교를 뛰어넘어 모든 프랑스인들로부터 가장 사랑을 받아온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de Paris)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지붕과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올랐던 첨탑이 불타 무너진 것입니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틀담의 곱추』 (1831)의 배경으로도 유명했던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소식을 듣고 충격과 혼돈 속에 눈물을 흘리는 프랑스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이 얼마나 사랑했는가를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노트르담(Notre-Dame)이라는 이름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말은 영어로 하면 “Our…
익숙한 것에 대한 감사
익숙한 것에 대한 감사 이행진 목사 이번에 저희 가족이 함께 한국에 나가서 저는 먼저 들어오고 제 아내와 아이들은 2주 더 있다가 지난 목요일에 들어왔습니다. 5년 전에 제가 과테말라 선교를 가서 한 주간 가족들과 떨어져 있던 것 외에는 처음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먼저 미국에 들어올 때 주변 분들이 주어진 자유시간을 마음껏 즐기라고 하시며 부러워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물론 그 의미가 무슨 의미인지 잘 압니다. 많은 남자들이 잠시 동안 아내의 잔소리와 요구 사항도 많고 챙겨줘야 할 부분도 많은 아이들로부터의 해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