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위원회-박금미 (그리스) 선교소식 (2018년 7월)

선교위원회-박금미 (그리스) 선교소식 (2018년 7월)

샬롬!!

주님안에서 귀한 형제 자매님들. 더운 여름날씨에 영육간에 강건하시기 기도드립니다. 멀리서 또 가까이에서, 항상 기억해 주시는 사랑과 기도….주님께서 보시고, 하늘의 은혜로 갚아주시기 기도합니다.

당신의 사랑과 기도로, 지치고 고달픈 난민들이 구원을 얻고, 소망과 평안을 얻습니다. 마지막 이 시대에, 당신의 기도와 함께 이스마엘의 자손을 구원하시려는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십니다. 부디 계속 기도해 주셔요! 기도의 집 공사가 끝나면서, 저희들은 그동안 지쳤던 몸과 마음을 며칠 쉬면서 회복하고 있습니다. 그리이스의 아름답고 뜨거운 여름….집옆 산위에 오르면 온세상 만물을 기이하고 놀랍게 지으신 주님품에 안기는 것 같습니다. 종일 귀가 따가운 매미들의 여름 노래소리…. 큰 바위곁, 나무밑에 그늘진 쉴 곳을 찾아 앉으면, 시원하게 불어주는 산바람이 기쁘고 고맙습니다. 산새들이 날아다니며 먹을것을 찾고, 개미들이 이사하는 엄청난 행렬길도 신비스럽기만 합니다.  종일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던 태양이 서쪽으로 아름답게 넘어가는 저녁노을도 경이롭습니다.

이십여 년전  마지막 결혼시도를 포기하고, 제 삶을 주님 손에 놓았을때, 주님앞에 한 단서를 달았었습니다. “주님 결혼을 하든지, 안 하든지, 스위스에 살든지, 한국에 살든지, 제 인생을 모두 주님손에 놓기 원합니다. 하지만 저는 어린아이들이 너무 좋습니다. 이걸 어떻게 합니까?….”  그 뒤 주님께서는 어린이사역의 길로 인도해주셔서, 십 여년을 오직 아이들하고만 살았습니다.😊  정녕 “잉태치 못하며 생산치못한 너는 노래할찌어다…홀로 된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자의 자식보다 많음이니라”[이사야 54장 1절]   4년전 이곳 그리이스에 올때도, 한 단서를 주님앞에 달았습니다. “주님 아시지요…남은 인생 주님앞에 온전히 드리기만을 원합니다. 헌데 저는 가족도 없고 아무도 없습니다. 제가 아프면  돌봐 줄이 없습니다. 건강하게 주님 섬기다가 때가 되어 부르실때, 빨리 가게 해주셔요”. 저는 주님께서 제 진심인 이 기도를 들어주실것을 믿습니다. 쉼 속에서 주님은 우리의 눈을 열어주십니다.

30 여년 전 갓 구원을 받았을때, 주님께서 제 인생에 주신 약속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이 그때 주신 약속을, 제 나이 육십인 지금 이루어가시고 계심을 보게 해 주십니다. 할렐루야! 정녕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셔서 평강과 안식의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믿음 없음과 걱정근심, 죄성이 이 길을 방해합니다. 그동안 제 마음이 사역일로 혼란하고 어수선하여, 주님에게서 많이 멀어져 있음을 깨닫게해 주십니다. 슬픈 마음으로 회개하며, 주님만을 바라보며 매일 살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의 집 공사가 마치던 날, 그동안 연락이 끊어졌던 I형제가 갑자기 찾아옵니다. 몇년 전 기도하며 동생의 암이 낫고 난 뒤부터, I형제는 모슬렘에서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 되어, 오직 주님만을 사모하며, 친구들을 모아 함께 기도하고 성경을 공부합니다. 형제들이 함께 모이는데 모일 장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할렐루야…..

브라질에서 E선교사가 전화합니다.  E선교사와는 이 년전 함께 난민캠프를 방문하며, 주님의 놀라우신 기적들을  체험했었습니다. 서류문제로 브라질로 돌아가야 했던 E 선교사는, 그리이스를 마음에 품고 기도를 쉬지 않았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현실에  주님께서 역사해 주시어, 가을이면 그리이스로 돌아와 기도의 집에 머물며 사역하기를 원합니다. 할렐루야.

난민캠프에 사는 이란부인 A자매님은, 기도의 집의 청소를 도와줍니다.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인도해 주시는 주님의 손길만을 보고 걷기를 소원합니다. 아멘!

M형제는 아직 속사람이 준비되어 있지않다고 말씀 해 주셨습니다. 주님앞에 기도하며 며칠을 힘들어 하다가, 어렵게 기도부탁을 하며 마음을 고백합니다. 밤에 가끔 보는 인터넷 프로그램들 중에는, 모슬렘권에서 자란 형제들에게는 너무도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것들이 많습니다. 일년에 반 년정도를  30 도가 넘는 더위에서 살아야 하는 이곳에는, 젊은 여자들의 옷차림이 옷을 입은것 같은데 벗은것과 다름없어, 60대의 할머니인 저도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참으로 악하고 음란한 세대입니다. 영적으로 민감한  M형제는 수치스러워 감추고 고통스러워하다가, 사실을 고백하고, 함께 속사람의 자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셔요!  마약, 길거리, 감옥을 전전하는 삶을 살았던  M형제…. 불행한 집에서 자랐고 평생을 많은 응어리를 앓으며 혼자 살아 온 저…   M형제에게나 저 에게나 작은 집에서 함께 사는 삶이 항상 쉬운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인도해 주신 귀한 길…. 참으로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그의 속사람의 모습, 아들처럼 저를 따르며, 위해주는 많은 사랑으로, 우리는 참 행복하게 함께 삽니다. 또 이 삶의 길을 예비해주신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