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옷을벗어버리고 : 고현권 목사”

“겉옷을벗어버리고 : 고현권 목사”

지난주보칼럼에제가바디매오이야기를했습니다.맹인이었던바디매오는예수님이자신이살고있는여리고를지나간다는
이야기를듣고서예수님께자신의눈을뜨게해달라고간청합니다.이에예수님이가던길을멈추고그를불렀습니다.그러자
바디매오가취한행동이무엇입니까?“겉옷을내어버리고뛰어일어나예수께나아오거늘”(막10:50) 얼핏보면별의미가없어
보이지만실은대단히중요한표현입니다.여기나오는맹인의겉옷은단순한외투가아닙니다.이것은당시당국이구걸을공식
인정한다는일종의허가증이었습니다.그런의미에서바디매오에게있어서겉옷은그의생명줄같은것이었습니다.그런데
예수님의부르심에그가그소중한겉옷을내어버리고뛰어간것입니다.
이것은예수님을만나새로운삶을살려면,자신의과거와단절해야한다는것을의미합니다.옛삶이주는달콤함을붙들면서새
삶을추구한다는것은불가능한것입니다.예수님과함께새삶을살려면과거의자신과단절해야한다는것입니다.이것은구원받은
신자의삶에그대로적용되는문제입니다.몸을씻고새옷을입기전에반드시해야할것은때묻고냄새나는헌옷을벗어버려야
하듯이, 새사람으로살기위해서는옛사람을벗어버려야마땅한것입니다.결국결단과선택의문제입니다.
이것을잘보여주는그림이바로갈멜산사건입니다.바알과아세라우상을섬기는850명의선지자들과대결하던엘리야가
이스라엘백성들에게외쳤던말이무엇입니까?“너희가어느때까지두사이에서머뭇머뭇하려느냐여호와가만일하나님이면그를
좇고바알이만일하나님이면그를좇을찌니라”(왕상18:21) 여호와도좋고바알도좋은것은더이상있을수없다는것입니다.진정
하나님의백성으로살려면바알과의단절이절대적으로요구된다는것입니다.혹시이것이저와여러분의모습이아닌지요?
바디매오가예수님을따르기위해서자신의과거삶을상징하는“겉옷”을벗어버려야하듯이,이스라엘백성이여호와를하나님으로
섬기기위해서바알숭배를단절해야하듯이,새사람으로살아가기위해서옛사람을벗어버려야하는것입니다.예수님과새삶을
살기위해서단절해야하는나만의“겉옷”은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