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 : 고현권 목사”

“밀알 : 고현권 목사”

지난 2 월 초부터 이어진 대심방을 통해 저나 심방을 받는 성도님들 모두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시작할 당시에는 오미크론의
확산세가올라가면서염려하시는분들도적지않았습니다.그런염려때문에항상마스크를착용하고심방을진행하였고다과나
식사는말할것도없고심지어물조차마시지않았습니다.그러다가3월초부터마스크착용의무가완화되고오미크론의감소세가
눈에띄게줄어들면서부터는심방받는가정의허락하에저도마스크를벗기도하고준비한다과를먹기도했습니다.그리고지난
주부터는요청하시는경우심방을마치고식사를하기도합니다.지난주중에한가정을심방했는데하나님이대화와예배중에많은
은혜를부어주셨습니다.기도를마친후에심방을받은가정이저에게점심을함께하자고하셔서제가응했습니다.그가정이저를
인도한 식당은 밀냉면을 잘하는 곳이었습니다. 보통 냉면하면 메밀반죽을 사용하는 평양식과 전분반죽을 사용하는 함흥식인데,
부산을중심으로밀반죽을사용하는밀면이아주발달하였습니다.오랜만에미국땅에서먹는밀면의맛이참좋았습니다.
밀면을먹고돌아오다가성경구절하나가떠올랐습니다.“내가진실로진실로너희에게 이르노니한 알의밀이땅에떨어져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한복음 12:24절) 하나의 밀면이 만들어지기 위해 그 속에 수많은
밀알들이 곱게갈려져들어가야 합니다.물론그수많은밀알들이 맺혀지기 위해서는씨앗이 되는 밀알이땅에뿌려져 그속에서
자신의형체가없어지고죽는과정을거쳐야하는것입니다.예수님이그한말의밀알이되셨고,그분의십자가죽음을통해수많은
열매들이생명을얻게된것입니다.그리고이것은우리의삶속에서도동일하게적용됩니다.썩지않고죽지않으면열매가맺혀질
수없다는것입니다.그런데밀면,밀알로이어진생각이우크라이나로불현듯연결되었습니다.왜냐하면우크라이나는유럽에서
가장많은밀을생산하는나라이기때문입니다.어서속히전쟁이끝나고우크라이나의비옥한검은흙속에뿌려진밀알이누렇게
익어가는모습을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