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에서 교회가 우선 순위에 두었던 절기는 부활절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이 없으면 우리의 구원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하여 저주받고 죽임 당하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해졌음을 믿습니다. 그런데 만일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자신의 죄때문에 죽은 것인지, 아니면 우리 죄인의 죄를 대신 지고 죽으신 대속의 죽음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은 그가 죄가 없다는 것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뒤따를 것입니다. “왜 죄 없으신 예수님이 저주의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을까?” 그 답은 이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하여 저주받고 죽으신 것이다.” 그리고 그 대속의 죽음을 통해 우리가 죄와 사망의 저주로 부터 자유와 해방을 누리게 되었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죄사함과 구원에 있어서 절대적입니다.
또 하나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의 부활의 보증(guaranty)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집을 살 때에 단번에 모든 대금을 다 지불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처음 계약할 때에 계약금 혹은 보증금(deposit money)을 냅니다. 이것은 남은 잔금을 다 지불하고 이 집을 사겠다는 의지와 약속의 표현입니다. 물론 갑자기 경제적인 사정이 좋지 않아서 잔금을 다 지불하지 못함으로 인해 계약이 무산되고 보증금을 날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만,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잔금을 지불하고 집의 소유권을 넘겨받게 됩니다. 예수님의 부활도 어떤 면에서 우리의 부활과 영생의 보증금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과 영생을 받은 우리도 언젠가는 육신의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예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주님 다시 오시는 날에 우리가 몸의 부활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바라보는 것이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부활의 보증입니다. 예수님이 사망을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마지막 날에 부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 부활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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