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4일 토요일 오전에 여전도회 주최로 열린 일일수련회의 강사로 오신 와싱톤 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목사님의 말씀의 반향이 너무나 컸습니다. 많은 분들이 목사님의 설교가 자신의 영혼을 일깨우는 하나님의 나팔 소리였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목사님의 외모를 보면 도회지에서 곱게 자란 느낌이 드는데, 그 분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시골에서 태어나서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초가지붕에 호롱불을 켜고 살았다고 합니다. 사실 저희 고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낙동강 가에 위치한 작은 동네인데 초등학교 3학년까지 초가지붕에 호롱불을 켜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전기불이 들어와서 백열전구를 켰는데 얼마나 밝든지 그 날이 아직도 생생할 정도입니다. 그러다가 저나 류목사님이나 도시로 나와서 대학공부를 할 기회를 얻었고 미국에 와서 공부도 하고 목회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목사님 중의 한 분이 서울 남포교회 원로이신 박영선 목사님입니다. 제가 박영선 목사님을 처음 만난 것은 대학교 1학년 여름 방학때에 노회 주최 여름성경학교 강습회 주강사로 오셔서 말씀을 전하셨을 때입니다. 그때 박목사님이 전하신 말씀이 그 해에 “하나님의 열심”이란 책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대학 졸업후에 수원에 있는 제 모교인 합동신학대학원에 입학하였을때 거기서 교수와 제자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왜 교회 이름이 남포교회인가를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박목사님은 홍정길 목사님이 시무하시던 남서울교회 부목사로 계셨다가 개척하였는데 남서울교회가 개포동에 개척한 교회라고 해서 “남포교회”라고 명명했다는 것입니다. 불을 켜는 램프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 남포입니다. 그래서 남포교회의 교회 마크가 말씀 위에 램프이며 교회 웹사이트도 lamp.or.kr입니다. 성령의 은혜 가운데 말씀이 바로 열리고 전해져야 교회는 세상의 빛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 은사님의 지론입니다. 은사님의 영향을 받은 제자로서 저도 성령의 감동 가운데 말씀을 바르게 전함으로 성도들로 하여금 세상의 빛의 사명을 감당하는 목회를 늘 사모해왔고 지금도 그렇게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도 권해드리고 싶은 이 시대 귀한 말씀의 종입니다. 오늘따라 은사님이 그립습니다. 오늘 그 분의 설교를 한 편 듣고서 제 심령에 불을 붙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