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금기시되는 운동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올림픽의 꽃이라고 불리는 마라톤입니다. 왜 이란에서는 마라톤이 이렇게 금기시되었을까요? 그것은 B.C. 490년에 일어난 제1차 그리스-페르시아 전쟁과 연관이 됩니다. 막강한 군대를 이끌고 아테네를 향해 진격하던 페르시아는 마라톤이라는 곳에서 그리스 도시국가 연합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아테네와 마라톤의 거리는 약 30km에 불과합니다. 만일 여기서 그리스 연합군이 패배 당하면 아테네는 페르시아 군대에 의해 함락되게 됩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페르시아 군대가 훨씬 더 강하였는데, 결과적으로 그리스 도시국가 연합군대다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가슴 졸이면서 전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아테네 시민들에게 이 승리의 기쁜 소식을 빨리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일 발이 빠른 한 병사에게 이 임무를 맡기게 되었는데, 그의 이름이 페이디피데스(Pheidippides)였습니다. 페이디피데스는 가슴을 졸이며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아테네 시민들을 생각하면서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나중에는 심장이 터질듯한 통증이 밀려왔지만 잠시라도 지체할 수 없었습니다. 드디어 아테네에 도착한 페이디피데스는 온 힘을 다해 승리의 기쁜 소식을 외친 후에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 후로 그리스 도시국가의 운동 제전인 올림피아에서 페이디피데스의 죽음을 기리는 뜻에서 장거리 뛰기 종목을 추가하면서 그 이름을 마라톤이라고 명명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러다 보니 고대 페르시아의 후예인 이란은 자신들의 조상의 패배와 관련있는 마라톤을 좋아할리 없어서 금지했다는 것입니다.
페이디피데스가 전했던 승리의 “기쁜 소식”을 헬라어로 “유앙겔리온”이라고 합니다. “좋은 소식”(good news)라는 뜻입니다. 이것을 성경번역자들은 “복음”(福音)이라고 번역했습니다. 그 무엇보다 가장 복되고 가장 기쁜 소식은 하나님이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기 위해 그 아들을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다는 것이 “유앙겔리온” 곧 복음입니다. 페이디피데스의 심정으로 죽어가는 자들에게 예수님이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이루신 구원과 승리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우리의 삶이 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