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아침에 눈을 뜨기가 버거웠습니다. 단단히 몸살이 난 것입니다. 그 여파가 화요일까지 지속되었습니다. 교회 창립 46주년 기념 부흥회와 임직식을 진행하고 강사 목사님을 모시는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습니다. 비록 그 후유증으로 이틀간 몸살에 시달렸지만,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이것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진준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교회의 교회됨을 깊이 되새기는 너무나도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부터는 금요일 저녁 집회를 생략하고 토요새벽 6시부터 연속 세번의 집회를 가졌는데, 매 시간마다 은혜를 사모하는 성도들로 예배당이 차는 것을 보면서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별히 임직식에 축하하러 오신 다른 교회 성도님들이 질서 속에 은혜와 뜨거움이 넘치는 우리 교회의 예배 모습을 보면서 부러움과 함께 칭찬하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나 뿌듯했습니다.
이번 부흥회만큼 제가 준비기도를 많이 한 적도 없음을 감히 밝힙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하나님이 한달 내내 공예배와 새벽기도때 매일 부르짖도록 강권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열매를 맛보게 하셨습니다. 이번에 귀한 강사 목사님을 통해 성도님들이 은혜 받는 것을 보면서 내년에 부흥회 강사 선정하는 것이 거룩한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바로 그 순간 내년에 모시고 싶은 목사님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시길 기도하면서 접촉하고 싶습니다.
주마가편(走馬加鞭)이란 말이 있습니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더 가한다는 뜻이지요. 하나님이 우리 맥클린한인장로교회에 은혜의 파도를 일으켜 주셨는데, 바로 이때에 이 은혜의 파도를 타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은혜의 분위기가 형성되었을 때에 더욱 은혜를 사모하면서 말씀과 기도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이번에 임직받은 분들과 작년에 세움을 받은 중직자들이 은혜 받기 위해 더 열심을 내기를 부탁드립니다. 토요새벽기도회가 요즘 많이 부흥되었습니다. 여기에 한 열명이 더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요예배를 되살아나기를 소망합니다. 주중 새벽기도회 참석자가 지금보다 배가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렇게 사모하다가 몸살 났다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