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다수의 성도님들이 가족 수양회의 필요성을 역설하셨습니다. 팬데믹의 긴 터널을 잘 통과하고 교회도 은혜스럽게 자라고 있는 시점에서 좀 더 하나된 분위기를 만들어 낼 필요를 느낀 것입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그럴 형편이 못되었습니다. 그래서 작년말에 2024년 새해 목회계획을 세우면서 맥클린 가족 수양회와 가을 야유회를 우선적으로 넣었습니다. 가을 야유회는 9월 마지막 주일예배후에 근처에 있는 carderock Park에서 갖기로 하고 큰 파빌리온 하나를 예약하였습니다. 문제는 맥클린 가족 수양회의 장소였습니다. 처음에 메릴랜드에 있는 Skycroft 수양관을 접촉하여 구두 예약을 하였는데, 서로 간의 소통의 부정확으로 인해 우리가 원하는 숙소가 되지 않은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조금 당황했지만, 하나님이 선하게 인도하실 것을 믿고 다른 장소를 찾았습니다. 때마침 웨스트 버지니아의 명소인 하퍼스 페리(Harpers Ferry)에 위치한 Clarion Inn이 연결되었고, 방문결과 너무나 좋은 조건에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후에 많은 성도님들이 여기서 한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수양회 장소에 도착할 것입니다. 한 방에 두 분씩 방배정을 받고 짐을 푼 후에 지하 층에 내려가면 100명 이상을 수용하는 컨퍼런스 룸에 맛있는 미국식 뷔페가 준비될 것입니다. 마음 맞는 분들끼리 라운드 테이블에 옹기종기 앉아서 맛있는 저녁을 들게 될 것입니다. 저녁 7시가 되면, 전재성 목사님의 인도로 찬양팀과 함께 뜨거운 찬양으로 마음이 활짝 열리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열린 마음에 순박하면서 동시에 뜨거운 불을 품은 강사 김대영 목사님으로부터 귀한 말씀의 씨앗들이 뿌려질 것입니다. 이어서 다 함께 합심기도할 때에 성령의 단비가 촉촉하게 내릴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전재성 목사님이 인도하는 레크리에이션 타임을 통해 마음에 쌓인 체증들이 내려감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수양회 계획표에는 취침시간이 10시로 되어 있습니다만, 아마도 그 누구도 이대로 잠자리에 들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의 마음을 열고 밀린 이야기의 꽃을 피우느라 새벽녘까지 눈을 비비게 될 것입니다. 다음날 자유롭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9시부터 10시까지 고현권 목사가 인도하는 특강을 듣게 될 것입니다. 이때 졸아도 절대로 뭐라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10시에 호텔을 나와서 5분거리에 있는 하퍼스 페리의 멋진 경관을 즐기게 될 것입니다. 이 예감이 그대로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