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어린시절, 집뒤에 큰 마당이 있는곳에서 태어난 관계로 언제나 동네 친구들을 불러 마음껏 안전하게 뛰놀면서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유치원도 그곳에서 다니고, 집, 학교, 교회 마당이 모두 가까와 어린시절 추억이 잔뜩 베어있던곳, 그곳은 바로 서울 중심지에 있는 영락교회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어려서부터 주일학교를 통해 교회환경에 익숙할수 있었고, 청소년기에는 빌리 그래함 목사님이 세우신 YFC (Youth For Christ) 에서 활동하며 미국식 지도자 강습훈련과 새로운 방식의 집회 등을 경험하며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그후 인간적 교만에 빠지게 되었고, 세상의 친구들과 다를바 없는 청년이 되어,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의 통로를 회피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저를 다시 붙잡아 세우시고, 연단해주셔서 지금까지 지켜주셨습니다. 2005년 우리 교회가 분열의 아픔을 겪게 되었던 당시에 청년층의 부족으로 당회의 요청따라 분주히 섬기며 봉사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의 청년 시절의 경험이 우리 교회 청년들의 문제와 고심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그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나아갈수 있었습니다.
2011년, 하나님께서 저를 우리 맥클린 한인장로교회의 안수집사로 임직케 하셨습니다. 그동안 교회섬김 과정에서는 인격적으로, 신앙적으로 성숙된 성도님들이 함께 해주셔서 우리 공동체를 잘 섬길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2일에 너무나 부족한 저를 본교회 시무장로로 피택하여 주셨습니다. 앞으로 동지같은 소중한 성도님들과 함께 형식이나 전통에 발목 잡히지 않고, 복음의 본질과 장로의 직책인 성도들을 돌보며 살피는 목양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맥클린 한인장로교회의 비전인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교회의 덕을 세우며 성도님들을 섬기겠습니다. 매일마다 기도와 말씀에 힘쓰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좋은 장로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부족한 저를 피택해주신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걸림돌”이 아닌 “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