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from 2024 (Page 3)
“근원으로!”— 고현권 목사
지난 주일에 제가 종교개혁기념주일을 맞이하여 말씀을 전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격려해주셨습니다. 그런 격려를 받으면서 내년 종교개혁주일에 대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두 분의 강사를 모시고 종교개혁 기념 신앙강좌를 열어보고 싶은 것입니다. 1517년 10월 31일 독일의 작은 도시 비텐베르크 교회당 정문에 비텐베르크 대학의 무명의 성경학 교수인 마르틴 루터가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리적인 부패를 지적하는 95개조 항목의 반박문을 게시함으로 종교개혁의 불길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루터를 비롯한 각 지역의 종교개혁자들은 어떤 특정한 교리에 있어서 일부 이견(異見)을 나타내보이기도 했지만, 이들…
과테말라 단기 선교를 다녀와서— 오승원 집사
작년 여름, 주일 예배 때 과테말라 선교팀을 파송하면서 이상하게 마음 속에 너무도 함께하고 싶은데 건강 문제로 그러지 못함에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로 어언 1년.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다치기 이전보다 더 건강한 몸으로 회복시켜 주셨고, 다치기 이전에 다니던 직장보다 더 좋은 곳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롬팔이팔’(로마서 8:28)의 말씀처럼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이루어지는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은혜를 누린지도 잠깐, 어느새 저는 또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과테말라 단기 선교 모집 광고를 보고서 아내와 함께 참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과테말라 땅에 발을 밟는 순간부터…
한강의노벨문학상수상을바라보며— 전재성 목사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일 저녁 8시에 스웨덴 한림원은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한강 작가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역사적 상처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다. 이번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의 쾌거는 123년 역사를 지난 노벨문학상에 최초의 한국인 수상자이자, 아시아 최초의 여성 수상이었다는 것이다. 연일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과 관련 뉴스가 쏟아지면서 문학인들과 출판계는 한층 고조된 분위기이다. TV 여기저기에서 한강 작가의 책과 작품 소개가 봇물 터지듯 흘러나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