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from 2024 (Page 5)
창립 50주년을 준비하면서!— 고현권 목사
작년 교회 창립 46주년때 제가 주보에 실은 칼럼 제목이 “창립 50주년을 바라보면서” 였습니다. 47주년이 되는 올해의 칼럼 제목은 뭘로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창립 50주년을 준비하면서!”로 정했습니다. 왜냐하면 그저 기대감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으로는 그 무엇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기대감이 현실로 나타나도록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지난 수요예배 중에 다 함께 합심기도하는 시간에 제가 50주년이 되면 일어나게 될 일들을 던지면서 믿음으로 기도하자고 하였습니다. 첫째, 교회 창립 50주년이 될 때에 현재 출석 성도의 두배가 되는 300명이 모이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제 그 심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현권 목사
결혼하면서 아내와 의기투합한 것이 자녀를 셋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결혼한지 2개월후 첫 아이를 가졌는데 중간에 그만 유산하고 말았습니다. 미시간으로 유학온지 2년이 지나서 첫 딸을 낳았습니다. 박사과정 공부를 위해 필라델피아로 이사온지 반년이 지난 시점에 아내가 둘째를 가졌습니다. 점점 불러 오는 배를 보던 교회 권사님들이 이구동성으로 ‘아들 배’라고 말했습니다. 아들이 기다리던 아내의 얼굴이 활짝 피었습니다. 그러나 낳고 보니 딸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서 셋째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때도 권사님들이 아내 배를 보더니 이번에는 확실히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아니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셋째도…
나라사랑 음악회를 보고 와서…전재성 목사
지난 8월 23일 금요일 저녁 워싱턴 케네디 센터 콘서트홀에서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나라사랑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700여 명의 대한민국 전국 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이 모여 광복 79주년과 한국전쟁 정전 71주년을 기념하며, 한인이면 사회, 그리고 6.25참전용사들, 미국의 귀빈들을 초대하여 춤과 노래,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열망하는 감격스러운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해외에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했던 말로만 이해했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해외 산다고 특별히 애국자가 되겠어’라고 시답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애국가가 장엄하게 울려 퍼지기 시작하자…
애드버킷(Advocate)!— 고현권 목사
1970-80년대 영국은 북아일랜드 공화국군(IRA)으로 불리는 무장세력이 일으킨 각종 테러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영국 옆에 있는 섬나라가 아일랜드인데 오랫동안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으면서 온갖 불이익과 수탈을 당하였습니다. 이때 영국은 자국민을 대거 북아일랜드지역에 이주시켰기에, 아일랜드가 독립할때에 북아일랜드는 그대로 영국의 직할지로 삼았습니다. 이에 항거하여 일어난 것이 ‘북아일랜드 공화국군’(IRA)인 것입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만든 영화가 “아버지의 이름으로”(1993)입니다. 오래전에 보았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이 영화는 1974년에 일어난 런던 교외의 길포드 주점 폭파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5명이 죽고 75명이 부상을 당하자 영국 경찰은…
본향을 향하네— 고현권 목사
이 칼럼을 쓰는 동안 계속 들었던 찬양이 오늘 칼럼의 제목인 “본향을 향하네” 입니다. 몇 주 전 수요예배 때에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해 설교하였는데, 그의 믿음의 핵심은 하늘에 있는 본향 곧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이 설교를 준비하는데 계속 마음 속에 맴돌았던 찬양이 “본향을 향하네” 였습니다. 이 곡은 한국인이 작곡한 찬양 곡 중에 저에게는 최고의 명곡입니다. 제가 우리 교회에 부임한 이후에도 여러 번 찬양대가 부른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곡을 작곡한 분은 김두완 선생(1926-2008이십니다. 선생은 1926년 평양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의사가 되어 농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