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from 2024 (Page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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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이긴다!— 고현권 목사

한국에서 맞이한 어느 날 아침에 휴대폰을 통해 뉴스를 검색하다가 한 기사에 제 눈이 꽂혔습니다. 그것은 “크리스천스”라는 제목의 연극에 대한 기자의 관람평이었습니다. 이 연극은 2011년 “Love Wins”(사랑이 이긴다)라는 책을 냈다가 결국 그가 담임하던 대형교회를 사임한 롭 벨 목사의 사건을 모티프로 만든 것입니다. 연극의 내용을 요약하면 대략 이렇습니다. 한 대형교회 목사인 폴이 10년 만에 교회 건축을 하느라 진 빚을 다 갚고 난 주일에 “지옥은 없다”라고 선언을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기에 사람을 고통받게 하는 지옥을 만들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의 폭탄 선언으로 인해…

소중한 만남들— 고현권 목사

꿈같은 2주 반의 한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장인어른이 원로목사로 추대받아 은퇴하실때 한주간 방문했던 때로부터 14년만에 한국에 나갔습니다. 정말 많이 변한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너무나 낮설기까지 하면서 마치 이방인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조국인지라 금방 적응이 되었습니다. 주방문 목적인 장인어른의 팔순을 기념하여 가족들이 함께 조촐한 잔치를 가지고 짦지만 함께 여행도 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2020년 팬데믹이 막 온 세계를 뒤덮던 4월 12일 부활절 오후에 장인어른이 심장 대동맥 파열로 긴급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생존률 5%라는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소생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모든 것이…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 황효진 안수집사

저의 어린시절, 집뒤에 큰 마당이 있는곳에서 태어난 관계로 언제나 동네 친구들을 불러 마음껏 안전하게 뛰놀면서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유치원도 그곳에서 다니고, 집, 학교, 교회 마당이 모두 가까와 어린시절 추억이 잔뜩 베어있던곳, 그곳은 바로 서울 중심지에 있는 영락교회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어려서부터 주일학교를 통해 교회환경에 익숙할수 있었고, 청소년기에는 빌리 그래함 목사님이 세우신 YFC (Youth For Christ) 에서 활동하며 미국식 지도자 강습훈련과 새로운 방식의 집회 등을 경험하며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그후 인간적 교만에 빠지게 되었고, 세상의 친구들과 다를바 없는 청년이 되어,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의…

“물씨름(물+말씨름)”— 전재성 목사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무더운 계절입니다. 날이 덥다 보니 자연스레 시원한 물을 많이 찾게 됩니다. 한잔의 생수는 땀을 뻘뻘 흘리며 열이 올라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을 식혀주기에 충분합니다. 생수 한 모금이 이렇게 소중하게 느껴질 때가 어디있겠습니까! 갈증 난 이들에게 깨끗한 물 한 잔은 돈으로 따질 수 없을 만큼 가치 있는 생명수일 것입니다. 사람 몸의 약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구 표면의 71%가 물로 덮여 있다고 합니다. 물은 이처럼 인간의 생명과 직결된 없어서 안 될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 때문에 물을…

그거면 되었지, 뭐가 더 필요해?— 고현권 목사

제가 남가주에서 교회를 섬길 때에 미국 이민교회의 대원로이신 임동선 목사님을 몇번 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임동선 목사님은 공군 군종감을 역임하신 뒤에 도미하여 동양선교교회를 개척한 분입니다. 한때 동양선교교회는 미국내 한인교회 중에 가장 큰 교회이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임목사님은 이승엽.이용희 집사님 내외분의 결혼 주례 목사님이라는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동선 목사님과 관련된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임목사님 밑에서 부목사로 섬기다가 담임목사로 부임한 제자목사님이 임목사님을 부흥회 강사로 초청하였습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서 편지로 부흥회 일정과 본문과 설교제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주일예배의 설교 본문은 시편 23:1-6절이라고 적혀 있는데, 설교 제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