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새는 아주 짧고 빠른 촉촉하는 소리를 끊임없이 쏟아냅니다. 그래서 촉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촉새는 여기 저기 먹이를 먹으러 갔다가 이내 잽싸게 다른 곳으로 날아가기를 반복한다고 합니다. 바로 촉새의 이런 모습이 자신이 들은 것을 여기 저기 재빠르게 다니면서 말을 쏟아내는 사람과 닮았기에 말 많은 사람을 촉새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물론 함부로 말을 옮기거나 남의 흉을 보는 가십(gossip)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나 유용할 뿐만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일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알리고 말하는 것이 올바른 일입니다.
열왕기하 7장에 보면 북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가 아람나라 군대에 의해 포위를 당하였습니다. 그 결과 성안의 식량이 동이 나면서 백성들이 굶주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때 사마리아 성문 어귀에 나병환자 네 사람이 있었습니다. 굷주림에 지친 그들이 마침내 내린 결정은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아람군대의 진영으로 가기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아람군대 진영이 텅텅 비어 있었던 것입니다. 배가 고팠던 네 명의 나병환자들은 일단 장막안에 있던 음식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먹고 기력을 회복한 후에는 각 장막을 돌면서 식량과 옷과 금은 보물들을 챙겨서 숨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그렇게 하다가 그 중에 한 사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행동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지 않다. 우리에게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데 만일 이것을 전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벌을 내리실 것이다.” 그 말에 양심이 찔린 다른 사람들이 함께 쉬지 않고 달려가서 이 기쁜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마리아의 기근이 한순간에 해결되고 말았습니다.
여기 “아름다운 소식”이라고 되어 있는데, 더 정확하게 번역하면 “good news”(기쁜 소식)입니다. 저와 여러분에게는 기쁜 소식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 죄를 사하시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 주셨다는 복음이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만 간직하고 전하지 않는다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결코 기뻐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이런 측면에서 복음전도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죄가 됩니다. 복음전도에 대한 거룩한 부담을 가지고 계획된 것이 일대일 그림전도 양육 세미나입니다. 우선은 복음을 듣고 배울 때에 자신이 살아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전한 복음을 들은 사람들의 영혼을 살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모두가 복음전도의 일꾼으로 훈련 받고 세워지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