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무엇이냐?— 고현권 목사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무엇이냐?— 고현권 목사

지난 주중에 뜻하지 않은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비가 이어졌습니다. 당장 걱정이 제 마음을 덮었습니다. 그런데 이틀 연속 찬란한 햇빛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정규섭 장로님을 편안한 마음으로 보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규섭 장로님의 귀한 헌신으로 세워진 본교회당이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만큼 수많은 성도들과 조문객들로 채워졌습니다. 그리고 예배 순서 하나 하나가 그토록 은혜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호산나 찬양대가 부르는 “저 높은 곳을 향하여”가 눈물날만큼 모든 이들의 마음을 감동으로 덮었습니다. 아마도 천국에서 이 모습을 보시던 정장로님이 제일 좋아하셨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찬송은 정장로님의 최애송이기 때문입니다. 시편 23편을 본문으로 한 설교후에 다섯 분이 차례로 장로님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담은 이야기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모든 순서를 마친 후에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면서 끝모르는 차량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하관을 하면서 부활의 소망을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살전4:14) 이 말씀을 전하는 제 마음 속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무엇이냐?”는 사도바울의 담대한 외침이 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장로님은 우리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에 부활의 몸을 덧입고 다시 우리와 마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장례일정을 모두 마친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오후까지 송상철 목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죽은 영혼들을 다시 살려내는 ‘일대일 그림전도 양육 세미나’가 뜨겁게 이어졌습니다. 놀랍고 감사한 일은 70명 가까운 성도들이 참여하여 훈련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처음에 반응이 별로 없어서 잠시 염려하기도 했지만, 기도하고 뚜껑을 열어보니 두배 이상의 참여가 현실로 나타난 것입니다. 더 감사한 것은 강사 목사님의 열정적인 전도 강의와 간증과 도전이 참여자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고 큰 선물은 참여자들의 심령 속에 흘러넘친 복음의 감격입니다. 더 이상 복음전도가 짐이 아니라 거룩한 소원이 되었으며, 어렵지 않게 전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최대의 수확입니다. 전도훈련을 받은 모든 분들의 눈빛 속에서 다시 한번 사도바울의 선포가 들렀습니다.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무엇이냐?” 예수님의 복음을 성령의 도우심으로 담대히 전할때 복음전도 대상자를 둘러싼 죽음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생명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송상철 목사님을 강사로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강사님이 섬기시는 아틀란타 새한교회 성도님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