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에 수술을 담당한 닥터와 화상통화를 했습니다. 저의 현재 회복 형편을 물은 후에 저의 수술부위 분석결과를 알려주었습니다. 수술전 수차례 검사에서는 임파선에 전이가 없었는데 막상 수술을 한후 살펴보니 여러 군데 전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부 잘라낸 식도 부분에서도 암세포가 발견되어 남은 항암치료때 그 부분에 대한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2기 말에서 3기 말로 변경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당황했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확신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우리 교회를 맡겨 주시고 사명을 주셨기에 그것을 이루기까지는 그 어떤 것도 저를 어떻게 할 수 없다는 확신입니다. 다음에 밝히겠지만 병상에 있으면서 하나님이 저에게 우리 교회 10년의 비전을 보여주셨습니다.
처음에는 항임치료가 끝나면 제가 좋아하던 이전의 식사(고기, 면류, 빵)을 다시 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전이나 재발의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이전에 좋아하던 식생활과 결별하고 새로운 식이요법과 운동에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중요한 것은 당사자의 마음 자세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방식에 대해 마지 못해 억지로 하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억지가 아닌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적인 원리와 연결됩니다. 바울은 인색함이나 억지가 아닌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고 권면합니다(고후9:7). 이왕 해야 한다면 억지가 아닌 즐거운 마음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나저나 성도 여러분의 얼굴이 그립습니다. 조만간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