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조언!— 고현권 목사

기막힌 조언!— 고현권 목사

큰 수술을 받고서 저처럼 빠르고 건강하게 회복한 사람은 없다고 수술 담당 의사 선생님이 격려해주셨습니다. 그 정도로 수술후 두달간 저는 건강을 회복하였습니다. 철저한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에 힘쓰면서 지난 10년간 가장 건강한 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술후 다시 맞은 첫 항암주사 후 한주간은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 결과가 지난 주일에 나타난 컨디션 난조였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한국에 있는 제 동기 목사님께 전화를 하였습니다. 그 분은 6년반전에 위암 4기에 여명이 2-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진단받을 정도로 좋지않은 형편이었는데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하게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제 이야기를 다 듣던 목사님이 웃으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목사님, 겨울인데 여름 옷을 입으면 어떡합니까” 목사님은 제가 수술후 한 모든 것은 정말 잘한 것이라고 잘한 것이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그렇지만 항암치료는 독성이 있는 약물을 몸에 넣는 것이기에, 그때에는 그것에 맞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두려워말고 체력보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먹으면서 감당하고, 함암치료가 다 끝나면 그떄부터 다시 건강한 식이요법을 시작하라고  조언을 주셨습니다. 저에게는 그 조언이 “때에 맞는 말씀”이요 “은쟁반에 금사과”였습니다. 그 분의 조언에 힙입어 식사를 하였더니 새 힘이 나고 급속히 줄어들던 체중이 조금씩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저에게 큰 위로를 주는 두 가지 일도 있었습니다. 한 가정의 기도제목을 품고 간절히 기도하였는데 놀랍게도 응답이 이루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또한 폐암 4기 진단을 받은 딸을 둔 한 가정을 위해 기도하고 저의 경험을 나누면서 소망을 불어넣었는데 검사 결과 암의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