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선교, 보내는 선교—- 고현권 목사

가는선교, 보내는 선교—- 고현권 목사

올해로 과테말라 후띠아빠에 세번째 단기선교를 갑니다. 과테말라 후띠아빠는 과테말라 전체 22개 주 중의 하나로서, 과테말라 최남단에 위치하며 온두라스와 엘 살바도르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입니다. 그곳의 중심도시인 후띠아빠에 공자학 선교사님이 귀한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선교사님이 계시는 동네는 마치 우리의 70-80년대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여전히 수많은 주민들이 나무로 불을 지펴서 취사를 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함석 지붕으로 된 방 한칸짜리에서 온가족이 생활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아이들은 그들의 미래요 소망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열심히 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단기 선교의 주요 대상은 바로 이들 어린이들입니다. 선교사님이 미리 초등학교 측과 협의하여 한주간 오전 두 시간을 복음을 전하고 아이들을 위한 특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어린이 전도사역에 능통한 현지 어린이전도협회 소속 전도자들이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나면, 우리 단기선교팀들이 아트 풍선, 페이스 페인팅, 사진 사역으로 아이들을 섬기게 됩니다.

오후에는 주변 지역의 현지 교회 목사님들과 연계하여 교회에서 어린이 전도 부흥회를 가진 후에 가장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동네 가정들을 방문하여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우리 교회가 준비한 생활용품들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사역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정찬문목사님과 오수빈 안수집사님의 사역이 주목을 받는데, 이들의 은사인 건축기술을 가지고 낙후된 선교센터의 곳곳을 수리하는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단기선교를 위해 지난 4주간 토요새벽기도후에 모여서 기도하면서 선교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제 오늘 밤 12:30분에 교회에 모여서 기도한 후에 출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사역을 다 마치고 10월 20일 새벽 1:15분에 덜레스 공항을 통해 돌아오게 됩니다. 단기선교팀원들을 위해 성도 여러분들이 해주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매일 한번씩 선교팀원들의 이름(손창호, 신남선, 정찬문, 정영란, 오수빈, 오갈렙, 오승원, 김혜수, 고현권)을 불러가면서 기도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자학 선교사님 내외분의 이름도 빠뜨리지 말고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도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열매를 가지고 돌아오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