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말고 기도하라!— 고현권 목사

쉬지말고 기도하라!— 고현권 목사

쉽게 번역된 영어성경인 NLT(New Living Translation)에 보면 “쉬지 말고 기도하라”를 “Never stop praying”(결코 기도하기를 멈추지 말라)로 번역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누구도 이렇게 기도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호주의 복음주의 성경학자인 레온 모리스(Leon Morris) 박사는 기도의 본질을 가지고 이 말씀을 접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기도의 본질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단 한 순간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는 마음이 기도의 출발입니다. 이것을 인정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쉬지 말고 기도하라”라는 말씀의 의미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내 힘과 지혜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저히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부분만 주님께 내어 맡깁니다. 그런데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깨닫는 것은 그 어느 것도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심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음을 철저히 인정하는 것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에 담긴 또 하나의 의미는 “기도하기를 포기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누가복음 18장에 보면, 불의한 재판관에 대한 비유가 나옵니다. 한 가난한 과부가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불의한 재판관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는 불의한 재판관이 힘없는 과부의 하소연을 들어줄 리 만무합니다. 그래서 무시합니다. 그런데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그 과부가 날마다 끈질기게 찾아가서 억울함을 호소한 것입니다. 마침내 불의한 재판관이 이 과부의 억울한 소원을 들어줍니다. 누가복음 18:5절에 보면 그가 그 소원을 들어준 이유가 잘 나옵니다.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이 비유를 마치시면서 예수님은 이렇게 도전하십니다. 누가복음 18:7절입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쉬지 말고 기도한다는 것은 다름 아니라 기도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반드시 들어주시는 분이라는 전적인 신뢰에서 비롯되는 것이 쉬지 말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강하게 도전하십니다. “악한 자도 자기 자식에게는 좋은 것을 주려 한다. 그렇다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는 오죽하시겠느냐?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러니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