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Page 37)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 ” : 고현권 목사
올해로 우리는 잃었던 “빛을 되찾은” 광복(光復) 75주년을 맞이합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 천황 히로히토의 항복 발표를 기점으로 그토록 그리던 조국 해방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교회사적으로는 1945년 8월 17일이 기억될만한 날인데, 바로 이날 평양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형무소에 수감되어 있던 개신교인 27명이 석방되었습니다. 이들을 일명 “출옥성도”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일제의 신사참배에 저항하다가 옥고를 치르게 된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일제가 원래 8월 18일에 이들을 전부 총살시키기로 계획을 세웠다고 하는데, 3일전에 해방이 되고, 하루 전에 출옥하게 된 것입니다. 다만 출옥성도에 포함되지 못한 분이 계시는데,…
“장망성(奬亡城)에서 장망성(將望城)으로!”: 고현권 목사
이사야 19장을 묵상하다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이 이사야19:18절입니다. “그 날에 애굽 땅에 가나안 방언을 말하며 만군의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는 다섯 성읍이 있을 것이며 그 중 하나를 장망성이라 칭하리라.” 가나안 방언(language of Cannan)은 히브리어를 뜻하는데, 그 히브리어가 애굽땅에서 통용된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이것은 장차 애굽사람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백성이 될 것임을 뜻하는 표현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가리켜 맹세하는 다섯 성읍이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여기 “다섯 성읍”은 무엇을 가리키는 표현일까요? 여호수아 10장에 보면, 여호수아는 본격적인 가나안 정복정복 전쟁을 통해 제일…
“바울서신 필사를 마치며”: 이영숙 권사
목사님이 성도들에게 로마서 필사를 제안하셨을 때에 의무감을 가지고 숙제 차원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손이 뻣뻣해지고 아프기까지 했지만, 시작한 지 열하루 만에 로마서 필사를 마쳤습니다. 그 후에 이왕 시작한 것이니 바울 서신 전체를 필사하자는 제안을 따라 성경 필사를 이어갔습니다. 처음에는 기계적으로 필사했지만, 한글과 영어 성경을 함께 읽으면서 쓰다 보니 차츰 내용의 이해가 빨라지고 필사하는 가운데 은혜가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필사하는 가운데 바울서신의 내용이 확연하게 정리되는 은혜를 맛보았습니다. 로마서를 필사하면서 특별히 8장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롬8:36)라는 바울의…
“코로나 파티, 그 오만함에 대하여”: 고현권목사
인터넷으로 뉴스를 훑어보다가 처음 보는 말이 제 눈에 띄였습니다. 그것이 오늘의 칼럼 제목인 “코로나 파티”입니다. 도대체 이것이 무슨 말일까 하고 기사를 살펴보았더니 대략 이러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파티 중의 하나로서,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을 초대하여 함께 파티를 즐기는 것입니다. 이들은 두 가지 이유에서 이런 파티를 연다고 합니다. 첫째, 코로나 바이러스는 실제로는 큰 문제가 없는데, 언론이 이를 침소봉대하여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조장했다는 것입니다. 둘째, 자신들은 젊고 건강하기에 이런 바이러스 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고 이길 수 있다는…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않으면 ?”: 고현권 목사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예루살렘을 방문했던 갈릴리 사람들 이야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저희의 제물에 섞었다”는 뉴스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문자 그대로 이해하기 보다, 로마총독 빌라도가 성전에서 제사지내던 갈릴리 사람들을 끌어 내어 죽였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역사가였던 요세푸스(Josephus)는 이들이 로마제국에 대해 반란을 일으켰던 갈릴리 출신 유다라는 사람의 추종자들로 봅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예수님이 보이신 반응이 무엇입니까?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 같이 해 받음으로써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치…
“WWJD”: 고현권 목사
오늘 칼럼 제목이 특이하지요? “WWJD” 이것은 “What Would Jesus Do?”라는 말의 약자(略字)입니다. 번역하면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제는 기독교 고전이 된 찰스 쉘던(Charles Sheldon) 목사님의 소설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1896년에 영어로 초판이 발해된 후 전 세계에서 21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5천만 부 이상 보급되어 수많은 크리스천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명작입니다. 찰스 쉘던 목사님은 당시 기독교 문명권의 많은 사람들이 무늬만 그리스도인채 살아가는 삶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매 순간마다 “예수님이라면 이럴 때에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