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from 2024 (Page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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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년을 수일 같이!—- 고현권 목사

오늘은 제가 우리 맥클린 한인장로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사역을 시작한지 정확하게 7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2017년 4월 7일(금)에 홀로 가방 두개를 들고 덜레스 공항에 내렸습니다.  아직 학기 중이라서 아내와 아이들은 그대로 남가주에 둔채 저 혼자 먼저 온 것입니다. 그 날 따라 날씨가 얼마나 춥든지 가방에서 스웨터를 꺼내 덧입을 정도였습니다. 교회에 도착하니 청빙위원장이셨던 심동철 장로님과 구본숙 권사님이 저를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저녁 시간인지라 장로님 내외분의 인도로 간 곳이 “한강”이었습니다. 그날 먹었던 갈비와 냉면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다음날 토요새벽기도회에 피곤함을 무릅쓰고 나와서 성도님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고난 주간을 보내면서— 고현권 목

지난 주일에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광고를 하면서 이번에 한주간 내내 참석해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드렸습니다. 화요일 새벽에 와보니 작년에 비해 더 많은 성도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순간 마음에 감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더 힘있게 말씀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더 놀라운 일은 2세 자녀들이 부모님과 함께 새벽을 깨우면서 한주간 내내 개근하였다는 것입니다. “전조엘, 그리고 김예성, 예준, 예범, 예인 4형제!” 이들을 축복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어서 손을 얹고 축복기도를 했습니다.      저는 새벽기도를 성경묵상을 돕는 책자인 “매일성경”의 본문을 따라 진행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고난주간이나 신년특새와 같은…

덴뿌라와 고난주간— 고현권 목

어릴적 명절이면 어머니가 준비하던 음식 중에 제일 제 입맛을 돋구던 것은 부침개와 고구마 튀김이었습니다. 요즘처럼 부침 전용가루나 튀김 가루가 없이 그저 밀가루만을 사용하였는데, 그 맛은 지금도 재현될 수 없는 어머니의 손맛입니다. 어머니가 뒤집어 한 판을 구워내면 그 옆에서 젓가락으로 쭉쭉 찢어서 살짝 양념장에 담근 뒤에 입에 넣으면 너무나도 행복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밭에서 갖 캐낸 고구마를 썰은 뒤에 밀가루 반죽을 입혀서 튀겨내면 금방 한 접시를 동내곤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튀김 음식이 발달한 곳은 일본이었습니다. 일본의 튀김 음식을 덴뿌라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이사야서 100번 읽기— 최재근 장

새해 첫날 묵상을 하던 중 이사야서를 어려운 책이라는 선입견떄문에 오늘까지 가까이 하지 못하고 회피한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교회 예배에서 설교 본문이 이사야서 말씀인 경우를 제외하면 책을 열지도 않고 지금까지 온 것입니다.저의 어리석음을 뉘우치고 올해는 그 장벽을 허물고 책과 친구가 되리라 작정하고 그 방법으로 이사야서를 100독 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이를 위해 뉴톰슨 관주주석성경, 큰 글자 개역개정성경, 레노바레 성경, 공동번역성서 등 4권을 준비하고 성령님께 특별한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고 1독을 시작하였습니다. 100독을 완주하면 이사야서와 절친이 되리라는 기대감으로 가지고 말입니다. 처음 5독을 마칠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