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Page 35)
“다윗에게서 아담을 보다!” : 고현권 목사
요즘 수요예배시간에 사무엘하 강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 주보에 실린 수요예배 설교 제목이 “다윗에게서 아담과 가인을 보다!”입니다. 순서를 따라 사무엘하 11장을 강해하게 되는데, 그 유명한 밧세바 사건이 등장합니다. 이 사건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기에 자칫 잘못하면 뻔한 훈계식 설교가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문을 거듭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제 마음에 아담과 가인이 다윗과 오버랩되는 것을 발견하고 그런 제목을 붙인 것입니다. 그런데 한 번의 설교로 모든 것을 다 담아내기가 어려워서 두 번에 걸쳐 설교하기로 하고, 지난 수요일에 “다윗에게서 아담을 보다!”로…
“장로 임직을 받고서”: 이원종 장로
1900년대 초 경남 진주에서 외증조부님께서 선교사님으로부터 복음을 듣고예수님을 영접하면서 저희 가문의 신앙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후에 외조모님께서 마산으로 이주하여 한국 기독교 역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주기철 목사님과 함께 문창교회에서 소천하실 때까지 말씀과 기도로 섬기셨습니다. 세 달 전 첫 외손자가 태어나면서 6대로 내려오는 믿음의 가정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시간이 지나고 연륜이 쌓이면 누구나 안수 집사, 장로의 순서대로 직분을 받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몇 번의 임직 선거에서 장로에 피택되지 못하는 경험을 하면서 저 자신을 다시 한 번 뒤돌아 보게…
“피곤을 잊게 해준 감사 편지”: 고현권 목사
팬데믹때문에 이번 가을학기 성경공부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얼굴을 맞대고 함께 토의하고 나누는 방식이 아니라, 화면을 통해 강의를 들어야 하기에 내심 염려하였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등록하였고, 거의 대부분이 끝까지 동참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성경공부의 준비와 인도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여 마무리 시점에서는 탈진이 되기도 했지만, 김제중 집사님이 보내준 감사 편지로 인해 피곤이 씻은듯이 사그러지고 큰 위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는지요? 매주 화, 목 성경 공부를 통해 얼굴을 뵙고 목소리를 들어왔는데, 계속…
“피스 메이커의 역할” : 고현권 목사
미국에서 산 지 24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6번의 대통령 선거를 목도했습니다. 처음에는 유학생의 신분이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는 영주권자의 신분이기에 미국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고 관전자의 입장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지난 6번의 대선 중에서 이번만큼 치열하게 진행된 적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양쪽의 갈등과 대립은 커뮤니티는 말할 것도 없고, 단체나 교회, 심지어 가정에서도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며칠이 지나서 결과가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 결과를 받지 못하겠다면서 일부에서 불복 의사들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했고, 나름 승리를 확신했기에,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을…
“흘리는 물, 흐르는 물, 썩는 물”: 김인광 목사
모든 사람들에게 누구와 무엇과 특히 의존대상이 함께 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집니다. 함께하지 못할때 사람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 소속감 만으로도 행복을 느낄수 있다고 하는데, 함께 하는 대상이 나를 향하여 눈높이를 맞추어 준다면 더욱 큰 안정감을 느낄수있고 그 사람을 향하여서 마음문을 열수 있습니다. 특히 그러한 배려를 해주는 상대가 나보다 크고 높은 위치의 인물이라면 더욱 큰 감동으로 이어집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러한 순간에 은혜를 받았다고 표현하지요. 이러한 이유로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은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