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Page 43)

교회소식 (Page 43)

세천선교(世天宣敎)

고현권 목사  칼럼 제목을 보고서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셨을 것입니다. ‘세천선교(世天宣敎)? 이게 뭐지? 중국에서 만들어진 이단 사이비 이름인가?’ 예배당 안쪽 벽에 걸린 배너에 걸린 글귀에 힌트가 들어있습니다. 거기에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가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교회!” 이제 연결이 되실 것입니다. “세”상속에서 “천국”(하나님 나라)을 “선”포하는 “교”회! 제가 볼때에 세상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교회의 이미지가 가장 잘 그려진 교회는 바로 빌립보교회일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일설교도 빌립보서를 가지고 전합니다. 빌립보는 그리스 북쪽지역인 마케도니아 지방의 제일 큰 도시였는데, B.C.…

내 마음의 선악과

고현권 목사 2020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선하신 우리 주님의 은혜가 모든 성도님들의 가정과 일터 위에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제가 성도님들께 ‘매일성경’이라는 말씀 묵상 도움집을 적극 추천해왔는데, 날마다 ‘매일성경’을 가지고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영적으로 더 깊어지고 충만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특별히 이번 1.2월에는 창세기를 집중적으로 묵상하도록 되어 있는데, 얼마나 은혜가 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신년 첫 주일 설교도 창세기 1장 26-28절을 본문으로 하여 하나님의 형상에 대해서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신년 특별새벽기도회도 매일성경의 순서를 따라 창4-9장을 가지고 말씀을 전할 계획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

동방박사들을 쓰신 이유

고현권 목사  지난 주일부터 저는 8월말부터 계속 해오던 마가복음 강해를 잠시 멈추고 성탄을 주제로 한  설교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번에 마태복음 2장을 중심으로 네 번에 걸쳐 성탄 시리즈 설교를 할 예정입니다. 지난 주일에 동방 박사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는데, 어떤 분이 저에게 동방박사가 “바벨론의 천문학자”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본문을 묵상하다가 이런 질문이 일어났습니다. ‘왜 하나님은 유대인들을 놔두고 동방박사들을 사용하셨을까?’  이런 질문을 저 자신에게 던지면서 참 유익을 얻었기에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기 위해 찾아간 장면을 그린 성화(聖畵)들을 보면, 참…

추수감사절을 보내며

고현권 목사     캘리포니아에 사는 처제가 사진을 한 장 보냈습니다. 비를 맞으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사진이었습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터키를 잘 굽기로 유명한 어느 파이 전문점에 미리 주문을 하고 당일날 오전에 찾으러 갔는데,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서야 비로소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희 가정도 터키를 한 번 구워볼까 생각도 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서 포기하고 대신 양념 통닭을 택했습니다. 통닭을 주문해서 먹는 사진을 제 아내가 찍어서 한국에 계신 부모님 카톡으로 보내드렸더니, 금방 장인어른이 반응하셨습니다. “내 딸은 안 먹고 사진만…

광야조차 감사합니다!

고현권 목사 설교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담 중의 하나는 절기설교에 관한 것입니다. 각 절기와 관련된 주제로 설교를 전해야 하는데, 절기와 관련된 본문은 한정되어 있다보니, 매년마다 절기설교하는 부담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추수감사주일을 한달 앞두고 이번에는 어떤 본문을 가지고 설교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더군다나 매년 추수감사주일에는 자녀들과 함께 연합예배로 드리기에 그들의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 더더욱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기도회 설교를 위해 시편 136편을 묵상하던 중에 제 영혼이 한 구절에 완전히 사로잡히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것이 시편 136:16절의 말씀입니다. “그 백성을 인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