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Page 20)
심수영(Bill Sim)목사님을 소개합니다. —고현권목사
저는 청소년 시기에 부모님과 함께 휴스턴으로 이민 온 후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997년에 아틀랜타 새교회를 개척하여 22년을 목회했으며 PCA 한인 동남부 노회 서기와 노회장으로 섬겼습니다. 아내(심은희 사모) 사이에 남매를 두었고 결혼한 딸에게서 손자가 둘이 있습니다. 아틀랜타 근교 Sugar Hill에 거주하고 있으면 총회 사무실과는 15분 거리입니다. 제가 조기은퇴한 후 한인 사역 코디네이터로서 사역을 하게 된 개인적인 동기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사명 의식이 교회를 더욱 건강케 한다고 믿습니다. 개인적으로 목회자들 권면하고 섬기며 차세대 목회자들과 교회 개척자들을…
나이야, 오라! — 고현권 목사
저와 제 아내는 서로 다른 점이 많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여행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한 번 가본 곳을 몇 번 다시 가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 아내는 한 번 여행한 곳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시 가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제가 저희 교회에 부임한 해인 2017년에 아이들에게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시켜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개학하기 직전에 조금 무리가 되지만 1박 2일 일정으로 나이아가라를 다녀왔습니다.사진이나 영상에서 보았던 나이아가라 폭포를 직접 보는 것 자체가 너무나 흥분되었습니다. 특별히 떨어지는 폭포소리는 부임 후 조금씩 쌓여가던 스트레스를 일거에…
“D-Day와 V-Day” — 고현권 목사
지난 주일에 제 칼럼을 읽고서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다룬 대작, “한산: 용의 출현”을 보셨다는 분들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오늘 칼럼도 영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바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입니다. 예전에도 제가 쓴 칼럼 내용 중에 그 줄거리를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 2차세계대전에 미국 한 가정의 4형제가 징집되어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위로 삼형제가 모두 전사하고 이제 막내만 남게 되었는데 그의 이름이 라이언 일병이었습니다. 이 아들을 어머니께 살려 보내기 위해 사령부가 특공대를 급파하였고, 라이언은 결국 살아서 어머니 품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특공대원…
의와 불의의 싸움! — 고현권 목사
지난 주보 칼럼에서 언급한 “용의 눈물”은 태종 이방원을 다룬 대하 역사 드라마입니다. 참고로 저희 부부의 공통적인 취미 중의 하나는 정통 대하 사극을 보는 것입니다. 저희 부부가 손에 꼽는 대하 역사 드라마는 김명민 배우가 열연한 “불멸의 이순신”입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인간 이순신에 매료되었습니다. 2014년에 최민식 배우가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영화 “명량”을 보면서 받은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저렇게 잘 만든 정통 사극 영화를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간에 그 소원을 풀었습니다. 한산대첩을 다룬 “한산:…
이상한 것이 아니라 특별한 것입니다! ___고현권 목사
25년전 미시간에서 유학생활을 할때에 큰 즐거움 중의 하나는 주말에 한국 드라마 비디오 테이프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서툰 영어로 공부하느라 한주간 내내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다가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주말이면 한국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주로 역사 드라마를 보았는데, 그때 열심히 보았던 것이 “용의 눈물”이었습니다. 그후 인터넷의 발달로 비디오 테이프는 사라졌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되었지만, 목회 현장에서 정신없이 사역하다보니 시간이 부족하여 자연스럽게 드라마를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휴가 기간 중에 넷플릭스를 통해 두개의 한국 드라마를 보게…
낚시 단상 —— 고현권 목사
한달 여전 주일예배후 친교때에 집사님들이 바다낚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지나가는 말로 ‘저도 한 번 가고 싶은데 시간이 잘 나지 않네요.’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당회에서 저에게 별도의 특별휴가를 주셔서 두주간 쉼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의 휴가 광고를 접한 집사님 한 분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목사님, 괜찮으시면 저랑 바다낚시 가실래요?” 휴가라고 해서 딱히 갈 데도 없고 그저 집에서 밀린 잠을 푹 자면서 책이나 보고 시간을 보낼 형편인지라, 집사님의 바다낚시 제안은 너무나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낚시하러 가는 곳이 거의 2시간 30분 떨어진 바닷가이기에 새벽 4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