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Page 41)

교회소식 (Page 41)

“초막절에 담긴 영적 의미”: 고현권 목사

초막절은 유대달력으로 7월 15일부터 한주간 동안 광야로 나가서 초막을 만들고 거기에 거하는 절기입니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초막절을 지키라고 하셨을까요? 풀과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초막은 사막기후에서는 얼마가지 않아서 말라버리게 됩니다. 초막에서 한주간 기거하면서 이것을 볼때마다 무엇을 떠올리게 될까요? 이 땅에서의 부귀와 즐거움은 일시적이요 한순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길이도 한뼘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육신의 장막은 결국 썩어 없어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유대인들이 풀과 나뭇가지로 만든 초막에서 주로 읽는 성경책이 전도서라고 합니다. 전도서 1:2절 말씀입니다.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예수의 흔적”: 고현권 목사

아씨시의 성자 프란치스코는 우리가 잘 아는 “평화의 기도”를 지은 중세시대 수도자입니다. 역사상 가장 부패했던 중세 로마 가톨릭교회의 흑암 속에서 한줄기 빛을 발한 촛불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는 원래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았지만, 주님의 은혜를 뜨겁게 체험한 이후 그 모든 재산을 가난한 자들의 구제를 위해 기부하고 수도자가 되어 일평생 청빈한 삶을 추구하였던 인물입니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성 프란치스코는 라 베르나 산에서 이른바 오상(五傷)체험을 했다고 합니다. 오상(五傷)은 말 그대로 다섯 가지 상처를 뜻합니다. 그는 예수님처럼 두 손과 두 발, 그리고…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 고현권 목사

2006년에 개봉한 한국영화 “타짜”는 도박의 최고수들에 대한 영화입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정마담(김혜수 분)이 내뱉은 대사 한마디가 한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나, 이대 나온 여자야!” 그러고 보니 제가 십수년전에 만난 한 권사님도 비슷한 얘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분은 참 힘들게 이민생활을 하셨고, 후유증으로 다리까지 조금 불편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늘 반복적으로 저에게 했던 레퍼토리가 두 가지 있었습니다. “목사님, 저 이래뵈도 이대 영문학과 출신이예요. 그리고 김영삼 대통령이 국회의원할 때에 결혼주례를 해준 그런 사람이예요.” 예수님을 믿기 전의 바울은 “육체”와 관련하여…

“큰 글자를 쓴 이유” : 고현권 목사

최근에 한국 야당의 30대 신임 당대표의 글씨가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 그의 필체는 그렇게 반듯하지 못하게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분이 중국 당나라 때에 나온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는 문구를 들이대면서 은근히 비판했습니다. 인재를 판별하는 방법으로 그 사람의 신체와 말, 그리고 글씨와 판별 능력을 본다는 뜻입니다. 그런데요즘은 거의 컴퓨터나 휴대폰 자판을 통해서 글을 쓰고 의사를 전하기에 펜을 들고 종이에 글씨를 쓰는 것이 당연히 어색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1500년전의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입니다. 바울 당시에 대서자(代書者)라는 직업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주로…

“장자의 명분” : 고현권 목사

어느 날 에서가 들에 사냥을 갔다가 돌아왔는데,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야곱이 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본 에서가 야곱에게 간청했습니다. “내가 곤비하니 그 붉은 것을 나로 먹게 하라.”(창세기25:30) 이 장면을 보면서 우리가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것은 “팥죽”입니다. 그런데 여기 사용된 히브리어 단어를 정확하게 번역하면, “팥죽”(red bean stew)이 아니라, “렌틸콩죽”(lentil stew)입니다. 자신에게 먹을 것을 달라는 에서에게 야곱이 내민 조건이 무엇입니까? 야곱은 형의 장자의 명분을 자신에게 넘겨달라고 요구합니다. 장자의 명분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맏아들로서 가지는 권리입니다. 히브리서12:16절에서는 이것의 의미를 더 구체적으로 드러닙니다.…

“자족(自足)과 참된 능력” : 고현권 목사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이 구절은 이른바 “적극적 사고방식” (positive thinking)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근거구절로 유명합니다. 적극적 사고방식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우리의 소원에 대해 항상 꿈을 꾸며, 그것을 간절히 마음에 그리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주장합니다. 어떤 이들은 이것을 “바라봄의 법칙”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저는 여기서 적극적 사고방식의 옳고 그름에 대해서 시비를 가릴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과연 빌립보서 4:13절이 적극적 사고방식의 주장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무엇이든지 꿈을 꾸고, 마음에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