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Page 5)

교회소식 (Page 5)

한강의노벨문학상수상을바라보며— 전재성 목사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일 저녁 8시에 스웨덴 한림원은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한강 작가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역사적 상처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다. 이번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의 쾌거는 123년 역사를 지난 노벨문학상에 최초의 한국인 수상자이자, 아시아 최초의 여성 수상이었다는 것이다.     연일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과 관련 뉴스가 쏟아지면서 문학인들과 출판계는 한층 고조된 분위기이다. TV 여기저기에서 한강 작가의 책과 작품 소개가 봇물 터지듯 흘러나오기…

가는선교, 보내는 선교—- 고현권 목사

올해로 과테말라 후띠아빠에 세번째 단기선교를 갑니다. 과테말라 후띠아빠는 과테말라 전체 22개 주 중의 하나로서, 과테말라 최남단에 위치하며 온두라스와 엘 살바도르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입니다. 그곳의 중심도시인 후띠아빠에 공자학 선교사님이 귀한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선교사님이 계시는 동네는 마치 우리의 70-80년대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여전히 수많은 주민들이 나무로 불을 지펴서 취사를 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함석 지붕으로 된 방 한칸짜리에서 온가족이 생활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아이들은 그들의 미래요 소망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열심히 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장로교회에 대하여— 고현권 목사

내일 오전 10시에 본교회당에서 우리 교회가 속한 PCA 수도한인노회가 열립니다. 이때를 즈음하여 적어도 우리 교회가 속한 교단 및 그 특징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칼럼을 씁니다. 우리 교회는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줄여서 PCA)라는 이름을 가진 미국장로교단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PCA 교단(denomination)은 미국의 여러 장로교회 교단 중에서 성경이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임을 철저히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고백하는 보수적이고 건강한 교단입니다. 작년에 지난 10년간 미국교회 전체 통계가 나왔는데 대부분의 교단들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PCA 교단은 매년마다 성장하는…

말씀이 마음을 다스릴 때!— 고현권 목사

민수기 16장을 보면 모세와 아론의 권위를 부정하고 대적하는 무리들이 일어납니다. 그 무리를 이끈 사람은 레위지파의 고라였습니다. 그리고 르우벤 지파의 다단과 아비람이란 인물도 여기에 동조하였습니다.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들 모두가 처참한 결말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런데 민수기 26장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언급됩니다. “고라의 아들들은 죽지 아니하였더라.”(민수기 26:11) 조선시대에 반역죄를 범하면 그 형벌은 어마어마하게 적용되었습니다. 이른바 “삼족”(三族)을 멸하는 것입니다. 삼족이란 “친가, 외가, 처가”를 뜻합니다. 반역죄인의 삼족을 멸하여 아예 후한을 없애기 위함입니다. 중국의 경우, 구족(九族)을 멸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모세와 아론은 자신들을 대적하다가 죽임당한…

부흥회를 마치고— 고현권 목사

부흥회 준비를 앞두고 강사이신 백정우 목사님과 여러 차례 소통을 하였습니다.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목사님께 설교 본문과 제목을 부탁드렸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휴가를 한 주간 다녀오면서 부흥회 직전 주일의 설교 준비를 미리 해두었습니다. 금요일에 이메일을 열어서 강사 목사님이 보내신 설교 본문들을 보다가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부흥회 직전 주일에 하는 설교본문과 부흥회 마지막 집회때 전할 본문이 똑같았기 떄문입니다. 바로 여호수아 14장 6-15절입니다. 너무나 당황스러웠지만, 금요일 오후에 다시 본문을 새로 정하고 준비한다는 것이 너무나 무리였기에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주일 강단에서 말씀을…

창립 50주년을 준비하면서!— 고현권 목사

작년 교회 창립 46주년때 제가 주보에 실은 칼럼 제목이 “창립 50주년을 바라보면서” 였습니다. 47주년이 되는 올해의 칼럼 제목은 뭘로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창립 50주년을 준비하면서!”로 정했습니다. 왜냐하면 그저 기대감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으로는 그 무엇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기대감이 현실로 나타나도록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지난 수요예배 중에 다 함께 합심기도하는 시간에 제가 50주년이 되면 일어나게 될 일들을 던지면서 믿음으로 기도하자고 하였습니다. 첫째, 교회 창립 50주년이 될 때에 현재 출석 성도의 두배가 되는 300명이 모이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